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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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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44-1 閑邪則誠自存注+易乾卦文言九二曰 庸言之信하며 庸行之謹하야 閑其邪하며 存其誠이라하니라이니 不是外面 捉一箇誠하야 將來存著이라
今人外面 役役於不善하며 於不善中 尋箇善來存著注+退溪曰 來著 皆語辭하나니 如此則豈有入善之理리오
只是注+退溪曰 此也卽也 近語辭閑邪則誠自存이니라
閑邪之意 卽是誠也 苟役心於邪妄而暫欲存其誠이면 則亦無可存之理니라
44-2 故孟子言性善 皆由內出이라
只爲誠便存이니 閑邪 更著甚工夫리오
但惟是動容貌注+論語曰 動容貌 斯遠暴慢이라한대 退溪曰 朱子則於下四字 作工夫看故 上三字虛看了 程子則於上三字 作工夫看하고 而下四字閑看了하시니라, 整思慮 則自然生敬이니라
孟子言性善 如孩提之愛親敬兄 如見赤子入井而有怵惕惻隱之心 如四端之發 無非自然하야 由中而出이니 蓋實心이요 非外鑠注+孟子告子篇 仁義禮智非由外鑠我也 我固有之也라하니 以火銷金之名이니 自外以至內也라하니라이니 操之則存矣
所謂閑邪者 亦不過外肅其容貌하고 內齊其思慮 則敬自然生하고 邪自然息이니라
44-3 敬 只是主一也
主一則旣不之東하고 又不之西하니 如是則只是中이요 旣不之此하고 又不之彼하니 如是則只是內
存此注+退溪曰 此 指主一이라則自然天理明이니 學者須是將敬以直內하야 涵養此意 直內是本이니라
敬者 心主乎一하야 無放逸也 靜而主乎一이면 則寂然不動하야 不散之東西하야 常在中也 動而主乎一이면 則知止有定하야 不滯乎彼此하야 常在內也 常存此心注+按 葉說似泛하니 恐以退溪說爲正이라이면 則天理自明이니라
○ 本註 尹彦明曰
敬有甚形影이리오
只收斂身心 便是主一이라
且如人到神祠中致敬時 其心收斂하야 更著不得毫髮事 非主一而何


44-1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를 막으면 이 저절로 보존되니,注+주역周易건괘乾卦문언전文言傳구이효九二爻에 “평소의 말을 믿게 하며 평소의 행실을 삼가서 를 막고 을 보존한다.” 하였다.외면外面에서 하나의 을 잡아 가져다가 보존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사람들은 외면外面에서 불선不善한 것에 마음을 쓰며 불선不善한 가운데에 하나의 을 찾아 보존하려 하니,注+퇴계退溪가 말씀하였다. “은 모두 어조사이다.” 이와 같이 하면 어찌 에 들어갈 리가 있겠는가.
다만注+퇴계退溪가 말씀하였다. “〈불시不是지시只是의〉 는 이것이고 바로이니, 어조사에 가깝다.”를 막으면 이 저절로 보존되는 것이다.
를 막는 뜻은 바로 이니, 만일 마음을 간사하고 망령된 것에 쓰면서 잠시 을 보존하고자 한다면 또한 보존될 리가 없다.
44-2 이 때문에 맹자孟子께서 성선性善을 말씀하신 것이 모두 안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다만 을 하면 곧 보존되니, 를 막는 것을 다시 어찌 공부할 것이 있겠는가.
단지 용모容貌를 〈엄숙히〉 하고注+논어論語》에 ‘용모를 동할 적에 포만暴慢을 멀리한다.’ 하였는데, 퇴계退溪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주자朱子는 아래의 네 글자를 공부工夫로 보았기 때문에 위의 세 글자를 등한시하였고, 정자程子는 위의 세 글자를 공부工夫로 보았기 때문에 아래의 네 글자를 등한시하였다.”
〔補註〕공부工夫는 힘쓰는 것을 이르며, 힘을 써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공효功效라 한다. 《논어論語》〈泰伯〉에 “동용모動容貌 사원포만의斯遠暴慢矣 정안색正顔色 사근신의斯近信矣 출사기出辭氣 사원비배의斯遠鄙倍矣”라 하였는데, 이것을 해석함에 있어 정자程子는 “용모容貌를 엄숙히 동하면 거칠고 태만함이 저절로 멀어지며, 얼굴빛을 바르게 하면 성실함에 저절로 가까우며, 말소리를 잘 내면 비루하고 도리에 위배되는 말이 저절로 멀어진다.” 하여, 위의 세 는 공부로, 아래의 세 공효功效로 보았다. 이에 반하여 주자朱子는 “용모를 동할 적에는 거칠고 태만함을 멀리 해야 하며, 얼굴빛을 바룰 적에는 성실함에 가깝게 하여야 하며, 말소리를 낼 적에는 비루함과 도리에 위배되는 말을 멀리 해야 한다.”로 풀이하여 아래의 세 를 공부로 보았다.
사려思慮를 정돈하면 자연 이 생겨나는 것이다.
맹자孟子께서 성선性善을 말씀할 적에 어린 아이가 어버이를 사랑하고 형을 공경함과 갓난 아이가 우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고 측은해 하는 마음이 있는 것과 사단四端이 나오는 것과 같은 것이 모두 자연自然이어서 마음속에서 말미암아 나오니, 진실한 마음이요 밖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니,注+맹자孟子》〈고자편告子篇〉에 “인의예지仁義禮智가 밖으로부터 나를 녹여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였는데, 에 “은 불로 을 녹이는 것의 명칭이니, 밖으로부터 녹여서 안에 이르는 것이다.” 하였다. 잡으면 보존되는 것이다.
이른바 ‘를 막는다.’는 것 또한 밖으로 용모를 엄숙히 하고 안으로 사려思慮를 공경함에 불과하니, 이렇게 하면 이 자연히 생겨나고 가 자연히 그친다.
44-3 은 다만 한 가지를 주장하는 것이다.
한 가지를 주장하면 이미 동쪽으로 가지 않고 또 서쪽으로 가지 않으니 이와 같이 하면 다만 이요, 이미 이쪽으로 가지 않고 또 저쪽으로 가지 않으니 이와 같이 하면 다만 안이다.
이것注+퇴계退溪가 말씀하였다. “주일主一을 가리킨 것이다.”을 보존하면 자연 천리天理가 밝아지니, 배우는 자는 모름지기 경이직내敬以直內를 가져다가 이 뜻을 함양涵養하여야 하니, 안을 곧게 하는 것이 바로 근본이다.”
은 마음이 한 가지를 주장하여 방일放逸함이 없는 것이니, 하면서 한 가지를 주장하면 고요하여 동하지 않아서 동서東西로 흩어져 가지 않아 항상 마음속에 있고, 동하면서 한 가지를 주장하면 그칠 곳을 알아 정함이 있어서 피차彼此에 막히지 않아 항상 안에 있으니, 항상 이 마음을 안에 보존하면注+살펴보건대 섭씨葉氏의 말은 범연泛然한 듯하니, 퇴계退溪의 말씀을 바름으로 삼아야 할 듯하다.천리天理가 저절로 밝아진다.
본주本註윤언명尹彦明(尹焞)이 말하였다.
에 무슨 형체와 그림자가 있겠는가.
다만 몸과 마음을 수렴하는 것이 바로 한 가지를 주장하는 것이다.
우선 사람이 신사神祠 안에 이르러 공경恭敬을 지극히 할 때에 마음이 수렴되어 다시는 털끝만한 일도 붙일 수가 없으니, 이것이 한 가지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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