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 惡不仁
이라 故不善
을 未嘗不知
니 徒好仁而不惡不仁
이면 則
注+論語里仁에 子曰 我未見好仁者와 惡不仁者라하니라 ○ 孟子盡心上曰 行之而不著하고 習矣而不察이라하니라니라
人能惡不仁이면 則其察己也精하야 有不善이면 必知之矣리니 苟徒知仁之可好하고 而不知不仁之可惡면 則所習者를 或未之察하고 所行者를 或未之明이라
35-2 是故로 徒善이 未必盡義요 徒是未必盡仁이라
徒好仁而不惡不仁
이면 則雖有向善之意
나 而無斷制之明
注+按 語意似有病이니라이라 故曰未必盡義
요 徒惡不仁而不好仁
이면 則雖有去非之意
나 而無樂善之誠
이라 故曰未必盡仁
이니라
35-1 〈
횡거선생橫渠先生이 말씀하였다.〉
“
불인不仁을 미워하므로
불선不善함을 일찍이 모르는 적이 없는 것이니, 한갓
인仁을 좋아하기만 하고
불인不仁을 미워하지 않으면 익히는 것을 살피지 못하고 행하는 것을 밝히지 못할 것이다.
注+《논어論語》〈이인편里仁篇〉에 공자孔子가 말씀하시기를 “나는 인仁을 좋아하는 자와 불인不仁을 미워하는 자를 보지 못했다.” 하였다.
○《맹자孟子》〈盡心 상上〉에 “행하면서도 드러내지 못하고 익히면서도 살피지 못한다.” 하였다.
사람이 불인不仁을 미워하면 자기를 살핌이 정精하여 불선不善이 있으면 반드시 알 것이니, 만일 한갓 인仁이 좋아할 만한 것인 줄만 알고 불인不仁이 미워할 만한 것인 줄을 알지 못한다면 익히는 것을 혹 살피지 못하고 행하는 것을 혹 밝히지 못할 것이다.
비록 인仁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더라도 끝내 불인不仁에 빠지면서도 깨닫지 못할 것이다.
35-2 이러므로 한갓 선善만으로는 반드시 다 의義롭지는 못하고, 한갓 옳음만으로는 반드시 다 인仁하지는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인仁을 좋아하고 불인不仁을 미워한 뒤에야 인의仁義의 도리道理를 다하는 것이다.”
한갓
인仁을 좋아하기만 하고
불인不仁을 미워하지 않으면 비록
선善을 향하는 뜻이 있으나
단제斷制하는 밝음
注+살펴보건대 말뜻이 병통이 있는 듯하다.이 없으므로 반드시 다 의롭지는 못하다고 말한 것이요, 한갓
불인不仁을 미워하기만 하고
인仁을 좋아하지 않으면 비록 그름을 제거하려는 뜻이 있으나
선善을 좋아하는 정성이 없으므로 반드시 다
인仁하지는 못하다고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