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근사록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4-1 門人 有居太學而欲歸應鄕擧者어늘 問其故한대 曰 蔡人 尠(鮮)習戴記하야 決科之利也니이다
先生曰 汝之是心 已不可入於堯舜之道矣니라
甚少也
得失有命이어늘 妄起計度之私하니 是利心也
故不可入堯舜之道니라
[張伯行 註] 尠 甚少也
言人之應擧 不可有利心也
朝廷 設科 固以開功名之路 士子應擧 止自盡學問之長이라
伊川 之門人 蓋蔡人而來居太學者하니
此處就試 亦可見知어늘 豈京師無賓興之期하야 而欲歸蔡鄕擧耶 伊川問其故한대
乃以蔡人尠習戴記하야 爲決科之利 故不憚僕僕欲歸耳
抑思窮經 將以致用也 聖賢所垂經世之書 祗爲僥倖梯榮之階 是不知義命而工於謀利者 此心 豈可以入道리오
道者 堯舜以來相傳之道 純乎天理而無一毫人欲之私者也어늘
玆則滿腔都是人欲이라 故伊川 斥言之하시니라
24-2 夫子貢之高識 曷嘗規規於貨利哉
特於豊約之間 不能無留情耳로되
且貧富有命이어늘 彼乃留情於其間하니 多見其不信道也
故聖人謂之不受命이라하시니 有志於道者 要當去此心而後可語也니라
說見論語注+論語先進篇 賜不受命이요 而貨殖焉이라하니라
謂不能安受乎天命而有心於貧富也


24-1 〈이천선생伊川先生의〉 문인門人 중에 태학太學에 있으면서 고향에 돌아가 향시鄕試에 응시하려고 하는 자가 있으므로 그 이유를 물으니, “지방 사람들은 《대기戴記》를 익히는 이가 매우 적어서 과거科擧에 급제하는 데 이롭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천선생伊川先生은 말씀하기를 “너의 이 마음이 이미 요순堯舜에 들어갈 수 없다.” 하였다.
은 매우 적음이다.
득실得失에 달려 있는데 망령되이 헤아리는 사심私心을 일으키니, 이는 이로움을 구하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요순堯舜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다.
[張伯行 註]은 매우 적음이다.
이는 사람이 과거科擧에 응시할 적에 이로움을 구하는 마음을 두어서는 안됨을 말씀한 것이다.
조정에서 과거를 설치함은 진실로 공명功名의 길을 열어준 것이나 선비들이 과거에 응시함은 다만 스스로 학문의 장점을 다할 뿐이다.
이천伊川문인門人 중에 지방 사람으로 와서 태학太學에 거하는 자가 있었다.
이천伊川이 “여기에서 시험에 응시해도 또한 인정을 받을 수 있는데, 어찌 경사京師빈흥賓興(손님으로 예우하여 등용함)하는 시기가 없어 지방으로 돌아가 응시하고자 하는가?” 하고 그 이유를 물으니,
그는 “지방 사람들은 대기戴記를 익히는 이가 매우 적어 과거에 급제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에 수고로움을 꺼리지 않고 돌아가고자 한다.”고 대답하였다.
생각해보건대 경전經傳을 연구함은 장차 쓰임을 지극히 하고자 해서이니, 성현聖賢이 남기신 세상을 다스리는 글이 다만 요행을 바라고 영화를 취하는 계제階梯가 된다면 이는 을 알지 못하고 이익을 도모하는 것만 잘하는 자이니, 이런 마음이 어찌 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
라는 것은 요순堯舜 이래로 서로 전해온 이니, 천리天理에 순수하여 한 터럭만큼도 인욕人欲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람은 온 마음이 모두 인욕人慾뿐이므로 이천伊川이 배척하여 말씀한 것이다.
24-2 자공子貢의 높은 식견識見이 어찌 일찍이 재화財貨와 이익에 급급하였겠는가.
다만 풍부함과 약소함의 사이에 을 둠이 없지 못하였을 뿐이다.
그런데도 빈부貧富이 있는데, 저가 마침내 이 사이에 마음을 두었으니, 다만 를 믿지 않음을 나타낼 뿐이다.
그러므로 성인聖人(孔子)이 을 받지 않았다고 말씀하신 것이니, 에 뜻을 둔 자는 마땅히 이 마음을 제거한 뒤에야 〈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내용이 《논어論語》에 보인다.注+논어論語》〈선진편先進篇〉에 “(子貢)는 천명天命을 받아들이지 않고 재물을 증식했다.” 하였다.
천명天命을 편안히 받지 않고 빈부貧富에 마음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