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근사록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4-1 伊川先生上疏曰
三代之時 人君 必有師傅保之官하야 道之敎訓하고 傅之德義하고 保其身體러니
先生 除崇政殿說書 首上此疏하시니라
開誘也 附益也 安全也
4-2 後世 作事無本하야 知求治而不知正君하고 知規過而不知養德하니
君正則治可擧 德盛則過自消 正君養德者 本也 求治規過者 末也니라
4-3 傅德義之道 固已疎矣 保身體之法 復無聞焉이라
後世 徒存傅保之名而無其職이라
不言師者 今日經筵之官 則道之敎訓之事니라
4-4 臣以爲傅德義者 在乎防見聞之非하고 節嗜好之過하며
非禮之事 不接于耳目하고 嗜好之私 不溺乎心術이면 則德義進矣리라
4-5 保身體者 在乎適起居之宜하고 存畏愼之心하니
外適起居之宜하고 內存畏謹之念이면 則心神莊肅하고 氣體和平矣리라
4-6 今旣不設保傅之官이면 則此責 皆在經筵하니
欲乞皇帝在宮中 言動服食 皆使經筵官知之하야
宮中言動服食之間 經筵官 皆得與聞之 則深宮燕私之時 無異於經筵講誦之際 對宦官宮妾之頃 猶若師保之臨乎前也리라
4-7 有剪桐之戱 則隨事箴規하고 違持養之方이면 則應時諫止니이다
〈文集〉
史記 成王 與叔虞戱할새 曰 以此封若이라한대 史佚曰 天子無戱言이라하고 遂請封叔虞於唐하니라
○ 本註
遺書又云 某嘗進言하야 欲令上으로 於一日之中 親賢士大夫之時多하고 親宦官宮人之時少하니 所以涵養氣質하고 薰陶德性이니라


4-1 이천선생伊川先生상소上疏에 다음과 같이 아뢰었다.
삼대시대三代時代에는 임금이 반드시 관원官員이 있어서 교훈敎訓으로 인도하고 덕의德義를 보태주고 신체身體를 보호하였는데,
선생先生숭정전崇政殿 설서說書에 제수되자 첫 번째로 이 상소를 올렸다.
는 열어서 유인誘引하는 것이요, 는 덧붙여주는 것이요, 안전安全하게 하는 것이다.
4-2 후세後世에는 일을 하는 것이 근본이 없어서 다스려지기를 구할 줄만 알고 임금을 바로잡을 줄을 알지 못하며, 허물을 바로잡을 줄만 알고 을 기를 줄을 알지 못하니,
군주君主가 바르면 다스림을 거행할 수 있고, 이 성하면 허물이 저절로 사라지니, 군주를 바로잡고 을 기름은 근본이요, 다스려지기를 구하고 허물을 바로잡음은 지엽이다.
4-3 덕의德義를 덧붙여주는 가 진실로 이미 소략하고 신체身體를 보호하는 법이 다시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후세後世에는 한갓 의 명칭만 있고 직책이 없다.
를 말하지 않은 것은 오늘날 경연관經筵官교훈敎訓으로 인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4-4 이 생각하건대 덕의德義를 덧붙여주는 것은 보고 듣는 잘못을 막고 기호嗜好의 지나침을 절제節制하는 데에 있으며,
가 아닌 일을 귀와 눈에 접하지 않고 기호嗜好의 사사로움을 심술心術에 빠뜨리지 않으면 덕의德義가 진전될 것이다.
4-5 신체身體를 보호함은 기거起居의 마땅함을 알맞게 하고, 두려워하고 조심하는 마음을 보존함에 있으니,
밖으로는 기거起居의 마땅함을 알맞게 하고 밖으로는 두려워하고 삼가는 생각을 보존하면 마음과 정신이 씩씩하고 엄숙하며 기운과 신체身體가 화평할 것이다.
4-6 지금 이미 사부師傅관원官員을 두지 않았으니, 그렇다면 이 책임이 모두 경연經筵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바라건대 황제皇帝께서 궁중宮中에 계실 적에 언동言動복식服食(말하고 동작하고 의복衣服을 입고 음식飮食을 먹는 것)을 모두 경연관經筵官으로 하여금 알게 하여
궁중宮中에서 말하고 행동하고 입고 먹는 사이에 경연관經筵官이 모두 참여하여 들으면 깊은 궁중宮中에 사사로이 있을 때도 경연經筵에서 책을 하고 외울 때와 다름이 없을 것이요, 환관宦官궁첩宮妾을 대하는 시간에도 오히려 사보師保가 앞에 임한 것과 같게 될 것이다.
4-7 오동나무 잎을 오려서 주는 장난이 있으면 일을 따라 경계하고 타이르며, 몸을 지켜 기르는 방법을 어기면 때에 따라 간하여 그치게 하여야 합니다.”
〈《이천선생문집伊川先生文集》에 보인다.〉
사기史記》에 “성왕成王숙우叔虞(아우인 )와 장난할 적에 오동나무 잎을 오려 를 만들어 주면서 말하기를 ‘이것으로 너를 봉해주겠다.’고 말하자, 사관史官윤일尹佚이 ‘천자天子는 농담하는 말씀이 없습니다.’ 하고, 마침내 숙우叔虞나라에 봉할 것을 청했다.” 하였다.
본주本註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유서遺書〉에 또 이르기를 ‘내 일찍이 진언進言해서 성상聖上으로 하여금 하루 동안에 어진 사대부士大夫를 가까이 하는 때가 많고 환관宦官궁인宮人을 가까이 하는 때가 적게 하고자 하였으니, 기질氣質함양涵養하고 덕성德性훈도薰陶하기 위해서이다.’ 하였다.”


역주
역주1 削桐葉爲珪 : 珪는 일반적으로 圭로 쓰는 바, 玉으로 만든 瑞圭로 위는 둥글고 아래는 네모진데, 옛날 諸侯를 봉하면서 이것을 주었다.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