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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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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萃 王假(格)有廟注+本義 王假有廟 言王者可以至乎宗廟之中이라하니라 ○ 按 本義與傳不同이니라라하니 傳曰
群生 至衆也로되 而可一其歸仰하며 人心 莫知其鄕(向)也注+孟子告子篇 孔子曰 操則存하고 舍則亡하야 出入無時하야 莫知其鄕 惟心之謂與인저하시니라로되 而能致其誠敬하며 鬼神之不可度也로되 而能致其來格하나니
天下萃合人心, 摠攝衆志之道 非一이나 其至大莫過於宗廟
故王者萃天下之道 至於有廟 則萃道之至也니라
至也 王者至於有廟 則萃道之盛也
蓋群生 向背不齊로되 惟於鬼神則歸仰無二 人心 出入無時로되 惟奉鬼神則誠敬自盡이니 言人心之渙散 每萃於祭享也
鬼神 視之而弗見注+中庸十六章 鬼神之爲德 其盛矣乎인저 視之而弗見하며 聽之而弗聞이로되 體物而不可遺 使天下之人으로 齊明盛服하야 以承祭祀하고 洋洋乎如在其上하며 如在其左右라하니라하고 聽之而弗聞이나 然齊明盛服하야 以承祭祀 則洋洋如在하야 可致來格이니 言鬼神之遊散 亦每萃於宗廟也
7-2 祭祀之報 本於人心하니 聖人制禮하야 以成其德耳
故豺獺能祭注+禮記月令 孟春之月 魚上冰하면 獺祭魚하고 季秋之月 豺乃祭獸戮禽이라 祭獸者 祭之於天이요 戮禽者 殺之以食也하나니 其性然也니라注+禮記月令 季秋 豺乃祭獸라하고 又曰 孟春 獺祭魚라하니라 ○ 欄外書曰 豺獺 非有心於祭 然其如有祭者 出於其性이니 援此以證其理之爲自然이니라
〈易傳〉
[張伯行 註] 蓋祭祀之義 以云報也 此報本之意 實本於人心之不容自已
聖人 制爲禮文以達之하시니 乃所以成人心之德하야 而使之各遂其隱이요 非多爲是禮以勉强人也
蓋此祭報之情 非獨人心이요 物亦有之
故豺有時而祭獸하고 獺有時而祭魚하니 其所以能祭者 非有所使之 本性則然也니라


7-1 〈췌괘萃卦 괘사卦辭에〉 “모음은 사당祠堂을 둠에 이른다.”注+본의本義》에 “왕가유묘王假有廟왕자王者종묘宗廟의 가운데에 이르는 것이다.” 하였다.
○ 살펴보건대 《본의本義》의 해석은 《정전程傳》과 같지 않다.
하였는데, 〈이천선생伊川先生의〉 《역전易傳》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여러 생민生民들이 지극히 많으나 귀의歸依하고 우러르는 마음을 통일할 수 있으며, 인심人心이 방향을 알 수 없으나注+맹자孟子》〈고자편告子篇〉에 말하였다.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잡으면 보존되고 놓으면 잃어서 나가고 들어감이 일정한 때가 없어서 그 방향을 알 수 없음은 오직 마음을 말함일 것이다.’ 하였다.”귀신鬼神을 받드는 일에는〉 정성과 공경을 다할 수 있으며, 귀신鬼神이 예측할 수 없으나 와서 강림降臨하게 할 수 있다.
천하天下인심人心을 모으고 여러 사람의 마음을 총괄하는 방법이 한 가지가 아니나, 지극히 큰 것은 종묘宗廟보다 더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왕자王者천하天下를 모으는 사당祠堂을 둠에 이르면 췌도萃道가 지극한 것이다.
은 지극함이니, 왕자王者사당祠堂을 둠에 이르면 췌도萃道(모으는 )가 성대한 것이다.
여러 생민生民들이 향배向背가 똑같지 않으나 오직 귀신鬼神에 있어서는 귀의하고 우러름이 두 가지가 없으며(한마음으로 귀의하고 숭배함), 인심人心이 나가고 들어옴이 일정한 때가 없으나 오직 귀신鬼神을 받듦에는 정성과 공경을 스스로 다하니, 흩어진 인심人心이 매번 제향祭享할 때에 모이는 것을 말한 것이다.
귀신鬼神은 보아도 보이지 않고注+중용中庸》 16에 “귀신의 덕이 그 성대하다 할 것이다.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나 사물의 근간根幹(本體)이 되어 빠뜨릴 수가 없다. 천하사람들로 하여금 제명齊明하고 성복盛服을 입고서 제사를 받들게 하고는 양양洋洋히 그 위에 있는 듯하며 그 좌우에 있는 듯하다.” 하였다. 들어도 들리지 않으나 제명齊明(身心을 깨끗하게 함)하고 성복盛服을 입고서 제사祭祀를 받들면 양양洋洋하게 계신 듯하여 강림降臨하게 할 수 있으니, 돌아다니고 흩어진 귀신鬼神이 매번 종묘宗廟에 모임을 말한 것이다.
7-2 제사祭祀보답報答인심人心에 근본하니, 성인聖人제정制定하여 그 을 이루었을 뿐이다.
그러므로 승냥이와 수달도 제사祭祀를 지내니,注+예기禮記》〈월령月令〉에 “맹춘孟春의 달에 물고기가 얼음 위로 올라오면 수달이 물고기로 제사하고, 계추季秋의 달에 승냥이가 마침내 짐승으로 제사하고 짐승을 죽인다.” 하였는데, 그 에 “짐승으로 제사한다는 것은 하늘에 제사하는 것이요, 짐승을 죽인다는 것은 죽여서 먹는 것이다.” 하였다.천성天性이 그러한 것이다.注+예기禮記》〈월령月令〉에 “계추季秋에 승냥이가 짐승을 가지고 제사한다.” 하였고, 또 “맹춘孟春에 수달이 물고기로 제사한다.” 하였다.
○ 《난외서欄外書》에 말하였다. “승냥이와 수달이 제사에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니나 마치 제사하는 듯한 것은 본성에서 나온 것이니, 이것을 원용援用하여 이치가 저절로 그러함을 증명한 것이다.”
〈《역전易傳》에 보인다.〉
[張伯行 註]제사祭祀하는 선조先祖에 보답하는 것이니, 이 보본報本(뿌리에 보답함)의 뜻은 실로 사람의 마음에 스스로 그만둘 수 없는 것에 근본한다.
성인聖人이 제정하여 예문禮文을 만들어서 통달하게 하시니, 바로 인심人心을 이루어서 그로 하여금 각기 그 숨어 있는 마음을 이루게 한 것이요, 이 를 많이 만들어서 사람을 억지로 힘쓰게 한 것이 아니다.
제사하여 보본報本하는 은 홀로 사람의 마음뿐만 아니라 물건에도 또한 있다.
그러므로 승냥이는 때로 짐승으로 제사 지내고 수달은 때로 물고기로 제사 지내니, 이들이 제사하는 까닭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요 본성本性이 그러한 것이다.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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