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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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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古者 戍役 再期而還이라
今年春暮하야 明年夏 代者至어든 復留備秋라가 至過十一月而歸하여注+按 詩采薇章註 中春下 有至春暮三字하니라 〈至하고
春暮〉 遣次戍者하야 每秋與冬初 兩番戍者 皆在疆圉注+韻會 垂(陲)也하니 乃今之防秋注+東陽許氏曰 宋遣戍之名이라니라
〈經說〉
論采薇注+益軒曰 案 采薇所謂玁狁 今之所謂韃靼也遣戍役이니라
北狄 畏暑耐寒하고 又秋氣折膠 則弓弩可用이라 故秋冬 易爲侵暴하니
每留戍以防之니라
[張伯行 註] 此 見古戍邊之法之善也
古者戍邊之卒徒 每閱再期而後還하니 再期 兩周年也
如今年春暮三月中行이면 明年夏 代者方至戍所하나니 前之戍卒 復留而未還하야 以備秋時之警이라가 至過十一月而歸還家하니 卻是再期
又明年二月中春 卽遣次番之戍者하야 如此週而復始하니 每秋與冬二季 初兩番戍卒 皆在疆埸之上이라
蓋一番 留以備秋하고 一番 歸而在道하야 正値冬月하니 如此更番戒備 乃與今之另設秋防者 無異也
所以然者 秋風凜烈하야 弓弩可用이라 故北狄易侵하니 每留戍以防之然後 無患也니라


8.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옛날에는 방수防戍(수자리 사는 일)하는 부역이 재기再期(2년)에 돌아왔는 바,
금년今年 늦봄에 가서 명년明年 여름에 교대하는 자가 현지에 도착하면 다시 머물러 가을을 대비하다가 11월이 지나서 돌아와 우명년又明年(2년째 되는 해) 중춘仲春注+살펴보건대 《시경詩經》〈채미장采薇章에는 중춘中春 아래에 ‘지춘모至春暮’ 세 글자가 있다.에 집에 이르고,
모춘暮春에 다음 방수防戍하는 자를 보내어 언제나 가을과 겨울 초에는 양번兩番방수防戍하는 자가 모두 변방注+운회韻會》에 “는 변방이다.” 하였다.에 있었으니, 바로 지금의 방추防秋注+동양허씨東陽許氏가 말하였다. “나라 때 변경에 수자리를 보내는 것의 명칭이다.” 하였다.하는 방법이다.”
〈《경설經說》에 보인다.〉
시경詩經채미편采薇篇방수防戍하는 부역을 보낸 일을 논한 것이다.注+익헌益軒이 말하였다. “살펴보건대 〈채미편采薇篇〉의 이른바 험윤玁狁(험윤)은 지금에 말하는 달단韃靼(달단)이다.”
북적北狄은 더위를 두려워하고 추위를 잘 견디며, 또 가을에 기운이 서늘해져 아교풀이 굳어져서 꺾이면 활과 쇠뇌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가을과 겨울에 침략과 사나운 짓을 하기가 쉽다.
그러므로 언제나 머물러 방수防戍하여 막는 것이다.
[張伯行 註] 이는 옛날 변방에 방수防戍하는 법의 좋음을 나타낸 것이다.
옛날 변방에 방수防戍하는 병사들은 매번 재기再期를 넘긴 뒤에 돌아오니, 재기再期는 2주년周年이다.
예컨대 금년 모춘暮春 3월에 가면 명년明年 여름에 교대하는 자가 비로소 방수防戍하는 곳에 이르는데, 전에 방수防戍하던 병사가 다시 남아 돌아오지 않고서 가을철의 경계에 대비하다가 11월이 지나면 집으로 귀환하니, 이것이 재기再期이다.
그리고 우명년又明年 2월 중춘仲春에 곧 다음번의 방수防戍하는 자를 보내어서 이와 같이 돌고 돌아 다시 시작하니, 이는 매번 가을과 겨울 두 계절에 첫 번째와 두 번째에 수자리 사는 군사가 모두 강역疆埸(邊境)의 위에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한 (上番하는 병사)은 남아서 가을을 대비하고, 한 은 돌아오는 도중에 있어서 바로 겨울철을 만나게 되니, 이와 같이 두 이 경계하고 대비하는 것은 바로 지금에 특별히 설치한 방추防秋와 다름이 없다.
이렇게 하는 까닭은 가을에는 바람이 차가워서 활과 쇠뇌를 쓸 수 있으므로 북쪽 오랑캐들이 쉽게 쳐들어오기 때문이니, 언제나 남아 방수防戍하여 이것을 방비한 연후에야 근심이 없는 것이다.


역주
역주1 明年中春 : 艮齋集에 近思錄釋疑云 詩采薇章註에 中春下에 有至春暮三字라 愚按 仲春至三字는 當爲一句니 至는 謂還至于家也라 詩杕杜章小註에 安城劉氏說可考라 又按 杕杜之詩 作於春暮어늘 而期逝不至면 則戍役歸家在中春이 明矣라 期逝不至를 朱傳曰 歸期已過而猶不至라하니 據此則近思錄亦當依詩註하야 中春下에 當添至春暮之三字矣니라
《艮齋集》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近思錄釋疑》에 ‘《詩經》〈采薇章〉 註에는 中(仲)春 아래에 至春暮 세 글자가 있다.’ 하였는데, 내가 살펴보건대 中春至 세 글자는 마땅히 한 句가 되어야 하니, 至는 돌아와 집에 이르는 것을 이른다. 《詩經》〈杕杜章〉 小註에 安城劉氏(劉安世)의 말이 참고할 만하다. 또 살펴보건대 〈杕杜〉詩는 暮春에 지은 것인데, 돌아올 시기가 지났는데도 오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防戍하는 군사들이 집에 돌아오는 것이 中春에 있었음이 분명하다. 期逝不至를 朱子의 註에 ‘돌아올 시기가 이미 지났는데도 오히려 이르지 않은 것이다.’고 하였으니, 이것을 근거한다면 《近思錄》 역시 마땅히 《詩經》의 註를 따라 中春의 아래에 至春暮 세 글자를 더 넣어야 할 것이다.” 이는 修正本과 같이 中春 아래에 ‘至春暮’ 세 글자를 넣어 ‘至過十一月而歸하야 又明年中春에 至하고 春暮에 遣次戍者하야(11월이 지나서 돌아와 又明年 中春에 집에 이르고 暮春에 다음 防戍하는 자를 보냄)’로 읽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防戍하는 자가 먼 곳으로 가기 때문에 봄에 집을 떠나 여름에 현지에 도착하고, 11월이 지나 돌아와서 仲春에 집에 도착하는 것으로, 至春暮 세 字를 넣으면 뜻이 더욱 분명해진다. 張伯行의 해석은 葉采의 註를 그대로 따른 것으로 첫 번째에는 暮春에 防戍하는 자를 보내고 두 번째에는 仲春에 보내는 것이 되어 내용이 서로 맞지 않는다.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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