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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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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1-1 因論口將言而囁嚅云
若合開口時 要他頭라도 也須開口
本註云 如荊軻於樊於期注+史記卷八十六列傳二十六 荊軻謂樊於期曰 願得將軍之首하야 以獻秦王이면 秦王 必喜而見臣하리니 臣左手把其袖하고 右手揕其胸하라 然則將軍之仇報하고 而燕見陵之愧除矣리니 將軍豈有意乎 樊於期偏袒搤捥而進曰 此臣之日夜切齒腐心也러니 乃今得聞敎라하고 遂自頸하니라니라
○ 囁嚅 欲言而不敢發之貌
31-2 須是聽其言也厲니라
剛決之意
理明義直하야 內無不足이면 則出於口者 自然剛決하야 不可回撓 安有囁嚅之態리오
○ 朱子曰
合開口者 亦曰理之所當言이니
樊於期事 非理所得言이어니와 特取其事之難言而猶言之耳니라


31-1 〈명도선생明道先生이〉 입으로 장차 말을 하다가 머뭇거리는 것을 논함을 언급하여 말씀하였다.
“만약 마땅히 입을 열어야 할 때라면 상대방의 머리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도 모름지기 입을 열어 말해야 하니,
본주本註에 “형가荊軻번오기樊於期에 대해서注+사기史記》 86열전列傳〉 26에 “형가荊軻번오기樊於期에게 청하기를 ‘원컨대 장군將軍의 머리를 얻어서 진왕秦王에게 바치면 진왕秦王이 반드시 기뻐하여 을 만나볼 것이니, 이 왼손으로 그 소매를 잡고 오른손으로 그 가슴을 찌르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장군將軍의 원수를 갚고 나라가 능멸당한 수치를 없앨 수 있을 것이니, 장군將軍은 아마도 이렇게 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하였다. 이에 번오기樊於期가 한 팔을 걷어 올리고 팔뚝에 불끈 힘을 주고 나와서 말하기를 ‘이는 이 밤낮으로 절치부심切齒腐心하던 것인데, 이제야 가르침을 들었습니다.’ 하고는 마침내 스스로 목을 찔러 죽었다.
〔補註〕형가荊軻나라 사람으로 이때 나라 태자太子 의 부탁을 받고 진왕秦王 을 죽이려 하였다. 번오기樊於期나라 장군將軍인데, 죄를 짓고 도망가자 진왕秦王이 그의 부모父母처자妻子를 모두 죽였으므로 ‘밤낮으로 절치부심切齒腐心한다.’고 말한 것이다. 형가荊軻는 그의 머리를 함에 넣어 진왕秦王에게 바치다가 비수匕首진왕秦王을 찔렀으나 실패하고 잡혀서 죽었으며 진왕秦王 은 끝내 천하天下통일統一하니, 이가 바로 진시황秦始皇이다.
와 같은 것이다.” 하였다.
섭유囁嚅는 말하고자 하면서도 감히 발설發說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31-2 모름지기 그 말소리를 들어봄에 분명(엄격)하여야 한다.”
하게 결단하는 뜻이다.
이치가 분명하고 가 곧아서 안에 부족함이 없으면 입에서 나오는 말이 자연 하게 결단하여 돌리거나 동요할 수가 없으니, 어찌 머뭇거리는 태도가 있겠는가.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마땅히 입을 열 때라는 것은 또한 의리상義理上 마땅히 말할 수 있는 것을 이른다.
번오기樊於期에 대한 일은 의리상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나 다만 그 일을 말하기 어려운데도 오히려 말한 것을 취했을 뿐이다.”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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