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어떤 사람이 이천선생伊川先生에게 근귀近貴(君主의 측근이나 귀한 사람)에게 예禮를 더할 것을 권하자, 선생先生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어찌하여 예禮를 다하라고 책망하지 않고 예禮를 더하라고 책망하는가?
예禮를 다할 뿐이니, 어찌 더함이 있겠는가.”
이는 맹자孟子가 우사右師와 말씀하지 않은 것과 같은 뜻이다.
역주
역주1此與孟子不與右師言同意 :
右師는 官名으로 齊王의 寵臣인 王驩을 가리킨다. 齊나라의 大夫인 公行子가 아들의 喪을 당하여 王驩이 弔問을 가자, 딴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달려가 인사하였으나 孟子는 홀로 그와 말씀하지 않으셨는 바, 이 내용이 《孟子》〈離婁 下〉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