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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3)

근사록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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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 卷之十二
警戒 凡三十三條
此卷 論戒謹之道
修己治人 常當存警省之意 不然則私慾易萌하야 善日消而惡日積矣리라
1. 濂溪先生曰
仲由 喜聞過
令名 無窮焉하더니 今人 有過어든 不喜人規하나니 如護疾而忌醫하야 寧滅其身而無悟也하니
〈通書〉
子路有改過遷善之實이라 故令名無窮焉하니라
[張伯行 註] 此 言知戒警者 必以改過爲先也
子路 天資剛果하야 孟子稱其聞過則喜하시니 喜者 喜其得聞而改之
勇於自修 而非以博名也
然而令名垂於無窮하야 至與舜禹竝稱하니 若子路者 允爲百世之師矣
蓋人不幸而有過 猶身之有疾也
過必得人規하야 始知所以改之之方이요 疾必得人醫하야 始知所以藥之之劑
今人 有過必諱하니 是自掩護其疾하고 忌醫下藥이니
勢必隕滅其身이어늘 彼寧甘之而不悔悟하니 豈不可哀之甚哉
夫子屬望改過하야 惓惓三致意어시늘 而周子又說到滅身하야 提醒瞶瞶하시니 凡百君子各宜猛省이니라


근사록집해近思錄集解 권지십이卷之十二
경계警戒 범삼십삼조凡三十三條
은 경계하고 삼가는 를 논하였다.
몸을 닦고 남을 다스림에 항상 경계하고 살피는 뜻을 두어야 하니, 그렇지 않으면 사욕私慾이 쉽게 싹터서 이 날로 사라지고 이 날로 쌓일 것이다.
1. 염계선생濂溪先生이 말씀하였다.
중유仲由(子路)는 자신의 과실過失(잘못)을 듣기를 좋아하였다.
그리하여 훌륭한 명성이 무궁無窮하였는데, 지금 사람들은 과실이 있으면 남의 규간規諫(바로잡아주고 타이름)을 좋아하지 않으니, 마치 을 보호하고 의원醫員을 꺼려서 차라리 몸을 멸할지언정 깨달음이 없는 것과 같으니, 슬프다.”
〈《통서通書》에 보인다.〉
자로子路개과천선改過遷善의 실제가 있었으므로 훌륭한 명예가 무궁하였다.
[張伯行 註] 이것은 경계할 줄 아는 자가 반드시 과실過失을 고치는 것을 우선으로 삼아야 함을 말씀한 것이다.
자로子路천품天稟이 강하고 과단성이 있어서 맹자孟子는 “과실을 들으면 기뻐하였다.” 고 말씀하셨으니, 기뻐한 것은 그 과실을 듣고서 고칠 수 있음을 기뻐한 것이다.
이는 스스로 닦음에 용맹한 것이요, 이름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훌륭한 명성이 무궁한 후세에 드리워져서 임금과 임금과 함께 일컬어지기까지 하였으니, 자로子路와 같은 자는 진실로 백세百世의 스승이 될 만하다.
사람이 불행하게 과실過失이 있음은 몸에 질병이 있는 것과 같다.
과실은 반드시 남의 규간規諫을 받고서야 비로소 고치는 방법을 알고, 질병은 반드시 남의 치료를 받고서야 비로소 병을 고치는 약재를 안다.
지금 사람들은 과실이 있으면 반드시 숨기니, 이는 스스로 그 병을 숨기고 비호하며 의원이 약을 쓰는 것을 꺼리는 행위이다.
형세가 반드시 자기 몸을 죽이고 멸망함에 이를 터인데도 저들이 이것을 차라리 달게 여겨 뉘우치고 깨닫지 않으니, 어찌 가련함이 심하지 않겠는가.
부자夫子(孔子)는 허물을 고치기를 바라고 기대하여 권권惓惓히 세 번 뜻을 다하셨는데, 주자周子가 또 몸을 멸망시킴을 말씀하여 어두운 자들을 일깨워 주셨으니, 모든 군자들은 각기 맹렬히 살펴야 할 것이다.
〔補註〕《맹자孟子》〈公孫丑 〉에 “자로子路 인고지이유과즉희人告之以有過則喜”라고 보이며, 뒤이어 “임금은 선언善言을 들으면 절을 하였고 임금은 이 두 분보다도 더 위대하였다.〔禹聞善言則拜 大舜有大焉〕” 하였으므로 ‘함께 일컬었다.’고 말한 것이다. 공자孔子안연顔淵을 칭찬하여 ‘과실을 두 번 다시 저지르지 않는다.〔不貳過〕’고 《논어論語》에서 두 번이나 칭찬하였고, 《주역周易》〈繫辭傳〉에는 “안연顔淵에 가까울 것이다. 불선不善함이 있으면 일찍이 알지 못한 적이 없고 알면 일찍이 다시 행한 적이 없다.〔顔氏之子 其殆庶幾乎 有不善 未嘗不知 知之 未嘗復行也〕”라고 하였으며, 《논어論語》〈學而〉에는 “과실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過則勿憚改〕”고 하였고, 《논어論語》〈衛靈公〉에는 “과실이 있는데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과실이라 한다.〔過而不改 是謂過矣〕”고 말씀하시어 이와 같은 내용이 매우 많으므로 ‘권권惓惓히 세 번 뜻을 다하셨다.’고 말한 것이다. 권권惓惓은 잊지 못함을 재삼 강조함을 이른다.



근사록집해(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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