方其盛而不知戒라 故狃安富則驕侈生하고 樂舒肆則紀綱壞하고 忘禍亂則釁孼萌하나니
是以浸淫
하야 不知亂之至也
注+臨卦彖曰 臨은 剛浸而長이라하니라 ○ 臨彖辭傳曰 二陽이 方長於下하야 陽道嚮盛之時어늘 聖人豫爲之戒曰 陽雖方盛이나 至於八月이면 則其道消矣니 是有凶也라 大率聖人이 爲戒於方盛之時而慮衰면 則可以防其滿極而圖其永久요 若旣衰而後戒면 亦无及矣리라 自古天下安治에 未有久而不亂者하니 蓋不能戒於盛也云云이라니라
驕侈每生於安富之餘
注+按 易餘以中이 似勝이로라하고 綱紀每廢於舒肆之日
하고 釁端禍孼
이 每兆於無虞之中
이라
故方盛之時는 實將衰之漸이니 聖人爲戒於早면 則可保其長盛矣니라
5.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성인聖人이 경계하기를 반드시 막 성할 때에 하시니,
성할 때를 당하여 경계할 줄을 모르기 때문에 편안하고 부유함에 익숙하면 교만하고 사치한 마음이 생기고, 풀어지고 방탕함을 좋아하면 기강紀綱이 무너지고, 화란禍亂을 잊으면 재앙이 싹트니,
이 때문에 점점 빠져서
난亂이 이름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注+임괘臨卦 〈단전彖傳〉에 “임臨은 강剛이 점점 자라난다.” 하였다.
○ 임괘臨卦 〈단전彖傳〉의 전傳에 “두 양陽이 막 아래에서 자라나 양도陽道가 성할 때인데, 성인聖人이 미리 경계하기를 ‘양陽이 비록 성하나 8월에 이르면(8개월이 지나면) 그 도道가 사라지니, 이는 흉함이 있는 것이다.’ 하였다. 대체로 성인聖人은 막 성할 때에 경계하여 쇠함을 염려하니, 이렇게 하면 가득하고 지극함을 방비하여 그 영구永久함을 도모할 수 있고, 만약 이미 쇠한 뒤에 경계하면 또한 미칠 수가 없을 것이다. 예로부터 천하가 편안하고 다스려짐에 오래되어도 혼란하지 않은 경우가 없었으니, 성할 때에 경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였다.
교만하고 사치한 마음은 언제나 편안하고 부유한 뒤에
注+살펴보건대 안부지여安富之餘의 여餘를 중中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 듯하다. 생겨나고,
기강紀綱은 언제나 풀어지고 방탕한 날에 폐해지고, 재앙의 단서와
화禍의 싹은 언제나 헤아림(적정 근심)이 없는 가운데에 조짐된다.
그러므로 막 성할 때는 실로 장차 쇠할 조짐이니, 성인聖人이 조기早期에 경계하면 장구長久하게 성盛함을 보존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