或擊之
注+益卦曰 上九는 莫益之라 或擊之리니 立心勿恒이니 凶이라하니라注+朱子曰 或字는 衆無定主之辭니 言非但一人擊之也니라라하니 傳曰
理者는 天下之至公이요 利者는 衆人所同欲이니 苟公其心하야 不失其正理하면 則與衆同利하야 無侵於人이라 人亦欲與之어니와 若切於好利하고 蔽於自私하야 求自益以損於人이면 則人亦與之力爭이라
在上者推至公之理하야 而與衆同其利면 則衆亦與之同其利어니와 苟懷自私之心하야 而惟欲利己면 則人亦各欲利其己而奪其所利矣리니 益之上九 人莫益之而或擊之者는 以其求益之過也일새니라
9. 익괘益卦의 상구효사上九爻辭에 “유익하게 해주는 이가 없다.
혹 공격할 것이다.”
注+익괘益卦 상구효사上九爻辭에 “상구上九는 유익하게 해주는 이가 없다. 혹은 공격할 것이니, 마음을 세우되 항상하지 말아야 하니, 흉凶하다.” 하였다.注+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혹자或字는 여러 사람으로 일정한 주인이 없는 말이니, 단지 한 사람만 공격함이 아님을 말한 것이다.” 하였는데, 〈
이천선생伊川先生의〉 《
역전易傳》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理는 천하天下에 지극히 공정公正한 것이고 이利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원하는 것이니, 만일 마음을 공정하게 하여 바른 이치를 잃지 않는다면 여러 사람들과 이익利益을 함께 하여 남을 침해侵害함이 없으므로 남들도 그와 친하고자 할 것이요, 만약 이익利益을 좋아함에 간절하고 스스로 사사로움에 가리어져서 자신의 이익利益을 구하여 남에게 손해를 끼친다면 남들도 그와 함께 다툴 것이다.
그러므로 즐겨 유익하게 해주는 이가 없고 공격하여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다.”
위에 있는 자가 지극히 공정한 이치를 미루어 여러 사람들과 이익을 함께 하면 여러 사람들 또한 그와 이익을 함께 하겠지만 만일 스스로 사사로운 마음을 품어서 오직 자기에게만 이롭게 하려 하면 남들도 각각 자신을 이롭게 하려 하여 그의 이로운 바를 빼앗을 것이니, 익괘益卦의 상구효上九爻가 유익하게 해주는 사람이 없고 혹 공격하는 것은 유익함을 구하기를 지나치게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