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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3)

근사록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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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집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4-1 治水 天下之大任也
非其至公之心으로 能捨己從人하야 盡天下之議 則不能成其功이니 豈方命圮族注+尙書 王氏曰 圓則行하고 方則止하나니 方命 猶今言廢閣詔令也 蓋鯀之爲人 悻戾自用하야 不從上令也 類也 言與衆不和하야 傷人害物이니 鯀之不可用者 以此也 按 葉註釋方命 與書註不同이라 所能乎
不順也 天理也 毁也 類也
夫任天下之大事者 非一人之私智 所能集이라
要必合天下之謀而後可也 苟上不順乎天理하고 下不依乎群情하고 恃其才智하야 任己而行이면 烏能有濟리오
14-2 鯀雖九年而功弗成이나 然其所治 固非他人所及也
惟其功有敍注+按 書九功惟敍註 敍者 各順其理라하니라 故其自任益强하고 咈戾圮類益甚하야 公議隔而人心離矣
是其惡益顯而功卒不可成也니라
〈經說下同〉
公議隔而得失莫聞하고 人心離而事功莫與共之者矣니라


14-1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홍수洪水를 다스림은 천하天下의 큰 임무이다.
지극히 공정公正한 마음으로 자기 의견을 버리고 남을 따라 천하天下의 의논을 다하는 자가 아니면 성공하지 못하니, 어찌 천명天命을 거역하고 종족宗族을 무너뜨리는注+상서尙書》에 왕씨王氏가 말하기를 “둥글면 굴러가고 네모지면 멈추니, 방명方命은 지금의 폐각조령廢閣詔令(詔令을 폐지廢止함)과 같다. 의 사람됨이 고집스럽고 자기 의견을 주장하여 윗사람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는 무너짐이요 이니, 사람들과 불화하여 사람을 상하게 하고 물건을 해침을 말하였는 바, 을 쓸 수 없음은 이 때문이다.” 하였다. 살펴보건대 섭씨葉氏방명方命을 해석한 것은 《서경書經》의 와 다르다. 자가 능히 할 수 있겠는가.
하지 않음이요 천리天理이며 는 무너짐이요 족류族類이다.
천하天下의 큰일을 맡은 자는 한 사람의 사사로운 지혜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요컨대 반드시 천하天下지모智謀를 모은 뒤에야 가능하니, 만약 위로 천리天理를 순히 하지 않고 아래로 여러 사람의 을 따르지 않고서 자신의 재주와 지혜를 믿어 자기 마음 대로 행한다면 어찌 이룸이 있겠는가.
14-2 이 비록 9년 동안 홍수洪水를 다스려서 을 이루지 못하였으나 그가 다스린 바는 진실로 딴 사람들이 미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다만 그의 이 펴짐이 있었기注+살펴보건대 《서경書經》의 구공유서九功惟敍 에 “는 각기 그 이치에 따르는 것이다.” 하였다. 때문에 자임自任함이 더욱 강하고 사람들과 어그러져 족류族類들을 무너뜨림이 더욱 심해서 공론公論이 막히고 인심人心이 이반되었다.
그리하여 이 더욱 드러나서 을 끝내 이루지 못한 것이다.”
〈《정씨경설程氏經說》에 보인다. 이하도 같다.〉
공론公論이 막혀 득실得失을 듣지 못하고, 인심人心이 이반하여 사공事功을 함께 한 자가 없는 것이다.



근사록집해(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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