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君子敬以直內
注+易坤卦文言曰 君子敬以直內하고 義以方外라하니라니 微生高所枉雖小
나 而害〈直〉則大
하니라
君子敬以直內하야 不容有一毫之邪枉이 所謂直也라 微生高以無爲有하야
15. 〈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
군자君子가
경敬하여 안(마음)을 곧게 하니,
注+《주역周易》 곤괘坤卦 〈문언전文言傳〉에 “군자君子는 경敬하여 안을 곧게 하고 의義로워 밖을 방정하게 한다.” 하였다.미생고微生高는 굽힌 바가 비록 작으나 정직함을 해침이 크다.”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미생고微生高를 정직하다고 말하는가?
혹자가 초를 빌리러 오자, 이웃집에서 빌려다가 주었다.” 하셨다.
군자君子가 경敬하여 마음을 곧게 해서 털끝만큼이라도 간사하고 굽음을 용납하지 않으니, 이것이 이른바 직直이다.
미생고微生高는 없는 것을 있다고 하여 뜻을 굽혀 남을 따랐으니, 간사하고 굽은 태도를 가릴 수 없는 것이다.
이 일이 비록 작으나 정직함을 해침이 매우 크다.
그러므로 성인聖人이 인하여 가르침을 세우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