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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3)

근사록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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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學者於釋氏之說 直須如淫聲美色以遠之 不爾 則駸駸注+按 韻會 馬行疾也 詩載驟駸駸이라하니라然入於其中矣리라
顔淵 問爲邦注+論語衛靈公篇 顔淵問爲邦한대 子曰 行夏之時하며 乘殷之輅하며 服周之冕이라하시니라한대 孔子旣告之以二帝三王之事하시고 而復戒以放鄭聲注+或問 鄭衛之音 皆爲이어늘 夫子獨欲放鄭 何也잇고 朱子曰 衛詩三十九 淫奔之詩 纔四之一이요 鄭詩四十一 淫奔之詩 已不啻七之五 衛猶男悅女之詞 鄭皆女惑男之語 衛猶多譏刺懲創之意하고 鄭幾蕩然無復羞愧悔悟之萌하야 鄭聲之淫 甚於衛矣 夫子獨以鄭聲爲戒하고 而不及衛하시니 擧重而言也시니라, 遠佞人하시고 曰 鄭聲하고 佞人라하시니
彼佞人者 是他一邊佞注+按 以己與彼 對言之 則彼乃一邊佞이니라로되 然而於己則危하니 只是能使人移 故危也
至於禹之言曰 何畏乎巧言令色이리오하야 直消言畏하시니 只是須著如此戒愼이라도 猶恐不免이라
釋氏之學 更不消言常戒하고 到自家自信後 便不能亂得이니라
初學 立心未定이면 必屛遠異端之說이니 信道旣篤이라야 乃可考辨其失注+欄外書曰 此條末語 大意謂學者宜屛絶釋氏하고 不讀其書어니와 至斯學自信後 則假令讀之라도 亦不能亂我也 葉注 考辨其失 本意稍左니라이니라


5.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말씀하였다.〉
“배우는 자들은 석씨釋氏학설學說을 곧바로 모름지기 음탕한 음악과 아름다운 여색처럼 멀리해야 하니,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점점注+살펴보건대 《운회韻會》에 “침침駸駸은 말이 달려가기를 빨리 하는 것이다.” 하였다. 《시경詩經》에 ‘달리기를 급히 한다.〔載驟駸駸〕’ 하였다. 그 속으로 빠져 들어갈 것이다.
안연顔淵이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方法을 묻자,注+논어論語》〈위영공편衛靈公篇〉에 안연顔淵이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을 묻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라의 철(책력)을 행하며 나라의 수레를 타며 나라의 면류관을 쓴다.” 하셨다.공자孔子께서는 이미 이제二帝삼왕三王의 일로 말씀하시고, 다시 나라 음악을 추방하고注+혹자或者가 “나라와 나라의 음악이 다 음분淫奔이 되는데, 부자夫子가 유독 나라 음악만을 추방하고자 하신 것은 어째서입니까?” 하고 묻자, 주자朱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나라 는 39편에 음분淫奔가 겨우 4분의 1이고 나라 는 41편에 음분淫奔가 이미 7분의 5를 넘으며, 나라는 그래도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말이고 나라는 모두 여자가 남자를 유혹하는 말이며, 나라는 그래도 음탕함을 풍자諷刺하고 징창懲創하는 뜻이 많고 나라는 거의 탕연蕩然하여 다시는 부끄러워하고 후회하고 깨닫는 싹이 없다. 그리하여 나라 음악의 음탕함이 나라보다 심하였다. 부자夫子께서 유독 나라 음악을 경계하고 나라 음악을 언급하시지 않은 것은 중함을 들어 말씀하신 것이다.” 말 잘하는 사람을 멀리하라고 경계하셨으며, ‘나라 음악은 음탕하고 말 잘하는 사람은 위태롭다.’고 말씀하셨다.
저 말 잘하는 사람은 그 일방一方(한쪽)의 말을 잘하는注+살펴보건대 자기와 저를 상대相對로 말하면 저가 바로 일변一邊인 것이다. 것일 뿐인데도 자기에게 위태로우니, 이는 다만 사람의 마음을 변하게 하기 때문에 위태로운 것이다.
임금의 말씀에 ‘어찌 교언영색巧言令色을 두려워하겠는가.’ 라고 하여 곧바로 두려워함을 말씀하셨으니, 다만 모름지기 이와 같이 경계하고 삼가더라도 오히려 면하지 못할까 두려운 것이다.
석씨釋氏학문學問은 다시 항상 경계한다고 말할 것이 없고, 자기가 자신自信함에 이른 뒤에는 곧 어지럽히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초학자初學者가 마음을 세움이 아직 안정되지 못했으면 반드시 이단異端의 말을 물리쳐 멀리해야 하니, 를 믿음이 돈독하여야 비로소 그 잘못을 상고하여 분별할 수 있는 것이다.注+난외서欄外書》에 말하였다. “이 조항條項 마지막 말의 대의大意는 배우는 자가 마땅히 석씨釋氏를 물리쳐 끊고 그 책을 읽지 않아야 하지만 이 학문에 자신이 생긴 뒤에 이르면 가령 불교佛敎의 책을 읽더라도 또한 나를 어지럽힐 수 없음을 말씀한 것이다. 섭씨葉氏에 그 잘못을 상고하여 분변한다는 것은 본의本意와 약간 어긋난다.”


역주
역주1 淫奔 : 男女가 음탕하여 서로 쫓아다님을 이른다.

근사록집해(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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