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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3)

근사록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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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 卷之十三
觀聖賢 凡二十六條
此卷 論聖賢相傳之統而諸子附焉하니
斷自唐虞堯舜으로 禹湯文武周公 道統相傳하야 至于孔子하시고 孔子傳之顔曾이어시늘 曾子傳之子思하시고 子思傳之孟子러시니 遂無傳焉하니라
於是 楚有荀卿하고 漢有毛萇, 董仲舒, 揚雄, 諸葛亮하고 隋有王通하고 唐有韓愈하니 雖未能傳斯道之統이나 然其立言立事 有補於世敎하니 皆所當考也
逮于本朝하야 人文再闢이라
則周子倡之어시늘 二程子, 張子注+曰 道喪千載 聖遠言湮이라 不有先覺이면 孰開我人이리오 書不盡言이요 圖不盡意 風月無邊 庭草交翠 〈右濂溪〉 揚(陽)休山立이요 玉色金聲이라 元氣之會 渾然天成이라 瑞日祥雲이요 和風甘雨 龍德正中 厥施斯普 〈右明道〉 規圓矩方이요 繩直準平이니 允矣君子 展也大成이라 布帛之文이요 菽粟之味 知德者希하니 孰知其貴리오 〈右伊川이라 潛心力行이요 妙契疾書 證(訂)頑之書 示我廣居 〈右橫渠推廣之하야 而聖學復明하야 道統復續이라
故備著之하니라
1. 明道先生曰
堯與舜 更無優劣이요 及至湯武하야는 便別이라
孟子言性之反之하시니 自古無人如此說이러니 只孟子分別出來하시니 便知得堯舜 是生而知之 湯武 是學而能之
文王之德則似堯舜하고 禹之德則似湯武注+朱子曰 禹入聖域而不優니라하니 要之컨대 皆是聖人이시니라
〈遺書 下同〉
性之者 生而知之하고 安而行之하야 天性渾全하야 不待修習者也 反之者 學而知之하고 利而行之하야 修身體道하야 以復其性者也
文王不識不知注+大雅皇矣註 不作聰明하야 以循天理라하니라順帝之則 蓋亦生知之性也 禹克勤克儉不矜不伐 蓋亦學能之事也니라


근사록집해近思錄集解 권지십삼卷之十三
관성현觀聖賢 범이십육조凡二十六條
성현聖賢이 서로 전해온 도통道統을 논하고 제자諸子를 붙였다.
단정斷定하기를 으로부터 우왕禹王탕왕湯王문왕文王무왕武王주공周公에 이르기까지 도통道統을 서로 전하여 공자孔子에 이르셨고 공자孔子는 이것을 안자顔子증자曾子에게 전수해주셨으며, 증자曾子는 이것을 자사子思에게 전하고 자사子思는 이것을 맹자孟子에게 전하셨는데, 마침내 전함이 없게 되었다.
이에 나라에는 순경荀卿이 있었고, 나라에는 모장毛萇동중서董仲舒양웅揚雄제갈량諸葛亮이 있었고, 나라에는 왕통王通이 있었고, 나라에는 한유韓愈가 있었으니, 비록 이 전통傳統을 전하지는 못했으나 훌륭한 말(글)을 세우고 훌륭한 일을 세워 세교世敎에 보탬이 있었으니, 모두 마땅히 상고해야 한다.
본조本朝(宋)에 이르러 인문人文이 다시 열렸다.
그리하여 주자周子창도倡導하시자 두 정자程子장자張子가 미루어 넓혀서 성학聖學이 다시 밝아져 도통道統이 다시 이어졌다. 注+주자朱子의 〈사선생화상찬四先生畵像贊〉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가 없어진 천년 동안 성인聖人의 세대 멀어지고 좋은 말씀 매몰埋沒되었네. 선각자先覺者가 있지 않았다면 누가 우리 후인後人들을 열어주셨겠는가. 글로는 말을 다하지 못하고 그림으로는 뜻을 다하지 못하니, 풍월風月이 끝이 없는데 뜰에 풀은 푸르고 푸르구나.(이상은 염계濂溪에 대한 것이다.) (陽)休山처럼 우뚝이 서 있고 옥빛과 쇳소리처럼 순수하셨네. 원기元氣가 모여 혼연渾然천연天然으로 이루어졌다오. 상서로운 해요 상서로운 구름이며, 온화한 바람이요 단비였네. 용덕龍德정중正中하여 그 베풂이 넓었다오.(이상은 명도明道에 대한 것이다.) 처럼 둥글고 처럼 네모지며 먹줄처럼 곧고 수평기처럼 평평하셨으니, 진실로 군자君子요 진실로 대성大成이었네. 포백布帛의 문장이요 숙속菽粟의 맛이라오. 을 아는 자가 드무니 누가 그 귀함을 알겠는가.(이상은 이천伊川에 대한 것이다.) 일찍이 병법兵法을 좋아하였고 만년晩年에서 피해 왔네. 용감히 고비皐比(虎皮 방석)를 거두어 한 번 변하여 에 이르렀네. 잠심潛心하여 힘써 행하였고 묘한 진리眞理를 깨우쳐 빨리 기록記錄하셨네. 증완證頑의 글은 우리들에게 광거廣居를 보여주었다오.(이상은 횡거橫渠에 대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자세히 드러내는 바이다.
1.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말씀하였다.
은 다시 우열優劣이 없고 탕왕湯王무왕武王에 이르러서는 곧 분별分別이 있다.
맹자孟子성지性之(本性대로 함)와 반지反之(本性을 회복함)를 말씀하셨으니, 예로부터 이렇게 말씀한 사람이 없었는데, 오직 맹자孟子께서 이렇게 분별해 내셨으니, 곧 은 태어나면서 저절로 아셨고 는 배워서 능하였음을 알 수 있다.
문왕文王과 같고 우왕禹王와 같으니,注+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임금은 성인聖人의 경지에 들어갔으나 충분하지 못하다.” 요컨대 모두 성인聖人이시다.”
〈《정씨유서程氏遺書》에 보인다. 이하도 같다.〉
성지性之는 나면서부터 알고 편안히 행하여 천성天性이 온전해서 닦고 익힐 필요가 없는 자이고, 반지反之는 배워서 알고 이롭게 여겨 행하여 몸을 닦고 체행體行해서 본성本性을 회복한 자이다.
문왕文王이 사사로운 지식을 쓰지 않고注+시경詩經》〈대아大雅 황의편皇矣篇에 “부지불식不知不識총명聰明을 내지 아니하여 천리天理를 따르는 것이다.” 하였다.상제上帝법칙法則을 순히 함은 또한 나면서부터 아신 이요, 우왕禹王이 부지런하고 검소하며 자랑하지 않고 과시하지 않음은 또한 배워서 능한 일이다.


역주
역주1 朱子四先生畵像贊 : 畵像讚은 그 분의 화상을 보고 찬양한 글로 韻文이다. 《釋疑》에 이들 네 先生의 畵像讚을 실은 이유는 《近思錄》 자체가 네 先生의 글을 뽑아 엮었으므로 그 德行을 더욱 기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역주2 早悅孫吳……一變至道 : 孫‧吳는 春秋時代 孫武가 지은 《孫子》와 戰國時代 吳起가 지은 《吳子》로 모두 兵法書이다. 皐比는 虎皮 방석으로 당시 橫渠가 이 虎皮 방석에 앉아 弟子들을 가르쳤기 때문에 스승의 자리를 상징하는 바, 이 내용은 위의 行狀 註에 보인다. 이는 초년에는 孫吳의 兵書를 좋아하고 중년에는 佛‧老에 빠져 있다가 말년에는 이것을 모두 떨쳐버리고 聖學에 매진하였으며, 二程을 만나 강론해보고는 스승의 자리를 양보하여 결국 道學에 이르렀음을 찬양한 것이다.

근사록집해(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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