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言吾得正而斃라하시니 且休理會文字하고 只看他氣象極好니 被他所見處大라
後人은 雖有好言語나 只被氣象卑하야 終不類道니라
曾子悟一貫之旨
注+論語里仁篇에 子曰 參乎아 吾道는 一以貫之니라 曾子曰 唯라하니라하야 已傳聖人之學矣
요 至其
에 吾何求哉
리오
吾得正而斃焉이면 斯可矣라하시니 自非樂善不倦하야 安行天理하고 一息尙存이라도 必歸于正이면 夫豈一時之所能勉强哉리오
○ 遺書에 又曰 曾子疾病에 只要以正하고 不慮死하시니 與武王殺一不辜, 行一不義 得天下不爲로 同心이니라
3.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말씀하였다.〉
“증자曾子는 성인聖人의 학문學問을 전하셨다.
그 덕德을 뒤에 측량할 수 없었으니, 성인聖人의 경지에 이르지 않았음을 어찌 알겠는가.
예컨대 ‘내 바름을 얻고 죽는다.’고 말씀하셨으니, 우선 문자文字를 이해하려 하지 말고 다만 그 기상氣象이 지극히 좋은 것을 보아야 하니, 이는 그 보신 것이 크기 때문이다.
후세사람들은 비록 좋은 언어言語가 있으나 다만 기상氣象이 낮아서 끝내 도道가 있는 자와 유사類似하지 못한 것이다.”
증자曾子는
일관一貫의 뜻을 깨달아
注+《논어論語》〈이인편里仁篇〉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증삼曾參아! 우리의 도道는 한 이치가 만사萬事를 꿰었다.” 하시니, 증자曾子는 “예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미
성인聖人의
학문學問을 전하였고,
역책易簀할 때의 말씀에 ‘내 무엇을 구하겠는가.
내 바름을 얻고 죽으면 가可하다.’ 하시고 말씀하였으니, 만일 선善을 좋아하여 게을리 하지 않아서 천리天理를 편안히 행하고 한 숨이 아직 붙어 있더라도 반드시 바름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자가 아니라면 어찌 한때 억지로 힘써서 될 수 있겠는가.
○ 《유서遺書》에 또 이르기를 “증자曾子가 병환이 계실 적에 다만 바르게 하려고 하셨고 죽는 것을 염려하지 않으셨으니, 무왕武王의 ‘한 명의 무고無辜(無罪)한 사람을 죽이고 한 가지 불의不義의 일을 행하면 천하天下를 얻을 수 있더라도 행하지 않겠다.’는 것과 똑같은 마음이시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