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衛靈公이 與夫人夜坐러니 聞車聲轔轔하여 至闕而止라가 過闕復有聲하고 公問夫人曰 知此爲誰오 夫人曰 此는 蘧伯玉也로소이다
妾聞하니 禮에 下公門하며 式路馬는 所以廣敬也니
夫忠臣與孝子는 不爲昭昭信節하며 不爲冥冥惰行하나니
仁而有智하고 敬於事上하니 此其人이 必不以闇昧廢禮라
下公門은 言至君門에 下車以過也요 式路馬는 謂見君路車所駕之馬하면 憑式(軾)以致敬也라
昭昭는 顯明也요 信은 與伸同하니 言當顯明之時하면 則伸其節義하니 欲人之共知也라
冥冥은 隱暗也요 惰는 怠慢也니 言當隱暗之際하면 則怠慢其所行하니 欺人之不見也라
伯玉이 當時에 稱其仁智敬上하니 豈以冥冥之時而廢禮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