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柳仲郢이 以禮律身하여 居家에 無事라도 亦端坐拱手하며 出內齋에 未嘗不束帶하니라
三爲大鎭하되 廐無良馬하고 衣不薰香하며 公退에 必讀書하여 手不釋卷하니라 《柳氏家訓》
仲郢이 嘗爲山南劍南天平三道節度使라 故로 曰三爲大鎭이라
家法에 在官하여 不奏祥瑞하며 不度僧道하며 不貸贓吏法하며
凡理藩府에 急於濟貧恤孤하며 有水旱이어든 必先期假貸하며 廩軍食하되 必精豐하며 逋租를 必貰免하며 館傳을 必增飾하며 宴賓犒軍을 必華盛하고 而交代之際에 食儲帑藏이 必盈溢於始至하며 境內에 有孤貧衣纓家女及笄者어든 皆爲選婿하여 出俸金爲資裝하여 嫁之하니라
不奏祥瑞는 恐獻諛於上也요 不度僧道는 恐異端惑世也요 不貸贓吏는 恐貽害於民也라
食儲帑藏이 盈溢於始至者는 出納有稽하고 用無所私而致也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