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揚子法言(1)

양자법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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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법언(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8. 或曰 太古 塗民耳目하니 惟其見也聞也 見則難蔽하고 聞則難塞 注+太古塗民耳目……聞則難塞:人以爲太古如絶禮樂, 以塗塞人之耳目, 令不見不聞, 使之純一. ○祕曰 “太古, 未作禮樂, 是塗塞人之耳目, 使其純愚.” ○光曰 “.’ 故欲搥提仁義, 絶滅禮學.”이니라
曰 天之肇降生民 使其目見耳聞이라 是以 視之禮하고 聽之樂 注+天之肇降生民……聽之樂:因其耳目而節之. ○祕曰 “天之始生人, 卽使其目能視, 耳能聞. 是以聖人配地作禮, 以養其視, 應天作樂, 以養其聽.”하니
如視不禮하고 聽不樂이면 雖有民이나 焉得而塗諸 注+如視不禮……焉得而塗諸:咸曰 “言使民視聽, 皆由禮樂, 則安用塗之. 如其視邪聽淫, 雖欲塗之, 末由也已.” ○祕曰 “視聽無禮樂則大亂, 雖有民, 焉得而塞之.” ○光曰 “聖人所以能使其民者, 以有禮樂也. 若皆去之, 則民將散亂而不可制, 雖欲取其耳目而塗之, 安可得哉.”리오


혹자가 말하였다. “태곳적에 백성들의 귀와 눈을 막았으니, 눈으로 보고 귀로 듣기 때문입니다. 일단 눈으로 보면 가리기 어렵고 일단 귀로 들으면 막기 어렵습니다.”注+혹인은 태곳적에 예악禮樂을 끊어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게 하여 〈사람들을〉 순일純一하게 만든 것만 못하다고 여겼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태곳적에는 아직 예악禮樂을 만들지 않았으니, 이것이 사람의 귀와 눈을 가리고 막아 순진하고 어리석게 한 것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노자老子가 ‘옛날에 다스리는 자는 백성을 현명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장차 어리석게 하고자 했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인의仁義를 내던지고 예학禮學(예경禮經)을 없애고자 하였다.”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하늘이 처음에 백성을 낼 때 백성들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귀로 듣게 하였으니, 이 때문에 〈성인聖人을 만들어서 백성들에게〉 예를 보게 하고 음악을 듣게 한 것이다.注+귀로 듣고 눈으로 보기 때문에 절제한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하늘이 처음 사람을 낼 적에 곧 눈은 볼 수 있게 하고 귀는 들을 수 있게 하였다. 이 때문에 성인聖人이 땅의 덕에 짝하여 를 만들어 보는 것을 기르고, 하늘의 덕에 응하여 음악을 만들어 듣는 것을 길렀다.”
만약 백성들이 예가 아닌 것을 보고 음악이 아닌 것을 듣는다면 비록 백성이 있으나 어찌 그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막을 수 있겠는가.”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백성들이 보고 듣는 것으로 하여금 모두 예악禮樂을 따르게 한다면 어찌 귀와 눈을 막을 필요가 있겠는가. 만약 보는 것이 간사하고 듣는 것이 음란하다면 비록 백성들의 귀와 눈을 막으려 해도 막을 수가 없을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보고 들으매 예악禮樂이 없으면 크게 어지러우니, 비록 백성이 있으나 어찌 그들의 귀와 눈을 막을 수 있겠는가.”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성인聖人이 백성을 부릴 수 있는 것은 예악禮樂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을 모두 버린다면 백성들이 장차 어지럽게 흩어져 제어할 수 없을 것이니, 비록 귀와 눈을 빼앗아 막고자 하나 어찌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역주
역주1 (下)[不] : 저본에는 ‘下’로 되어 있으나, 四庫全書本에 근거하여 ‘不’로 바로잡았다.
역주2 老子曰……將以愚之 : 《老子》 제65장에 보인다.

양자법언(1)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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