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신명神明함으로 사방을 통찰하여 사방을 비추어 밝게 알고
注+하늘은 신명神明함으로써 유명幽明을 환히 밝히고 사방四方을 비추며, 사람은 마음을 침잠함으로써 심원한 것을 끌어내고 숨겨진 것을 찾는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하늘은〉 지극히 신묘하여 해와 달을 운용한다.”, 하늘은
정수精粹함으로 만물을
화육化育하여 만물로 하여금 각각 그 무리를 이루게 한다.
注+하늘은 정수精粹함(매우 순수하고 깨끗함)으로써 만물을 덮어주어 〈만물이〉 각각 무리를 이루고, 사람은 마음을 침잠함으로써 동이同異를 상고하여 정수精粹한 의리義理를 찾아내어 드러낸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하늘이 정수精粹함이 유행하여 만물에 드러나되 각각 같은 부류를 따랐으니, 《주역》에 ‘강건하고 중정하고 순수함이 정精하다.’라고 하였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사람도 〈하늘처럼〉 신명神明함과 정수精粹함으로써 만방萬方을 다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