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揚子法言(1)

양자법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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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春木之芚兮 援我手注+春木之芚兮 援我手之鶉兮:春木芚然而生, 譬若孔氏啓導人心, 有似援手而進. ○咸曰 “芚, 猶盛也. 鶉, 猶美也.” ○祕曰 “天氣之春, 使群木, 芚然而盛, 孔子之道, 使群士, 翕然而興. 援我手, 相與游處之, 鶉乎而安之. 鶉, 猶言淳也. 莊子曰 ‘聖人鶉居而鷇(구)食.’ 尸子曰 ‘堯鶉居.’” ○光曰 “李本, 芚作芒, 今從宋吳本. 芚, 徒渾切. 援音爰.”로다 去之五百歲 其人若存兮 注+去之五百歲 其人若存兮:咸曰 “言去仲尼雖遠, 而其人如在.” ○祕曰 “去孔子, 已五百年, 服行其道, 常如存在. 按孔子以魯哀十六年卒, 至漢甘露元年, 子雲始生, 凡四百二十八歲後. 天鳳五年子雲卒, 去孔子, 凡四百九十八歲, 言五百歲者, 擧其成數.”로다
或曰 譊譊者 天下皆訟也 奚其存 注+譊譊者……奚其存:祕曰 “今之學者, 譊譊然爭訟其道之是非也, 何謂若存. 譊譊, 爭聲也.” ○光曰 “李本, 訟作說, 今從宋吳本. 譊, 女交切.”이닛고
曰 曼是爲也 天下之亡聖也久矣 注+曼是爲也 天下之亡聖也久矣:其義雖存, 言天下無復能尊(준)用聖道者, 久矣. ○咸曰 “曼, 猶不也. 亡, 猶去也. 久, 猶遠也. 不是爲, 猶徒是爲也. 言譊譊者, 徒是爲. 天下雖去聖人遠, 然其道尙存, 安能亂哉.” ○祕曰 “曼, 無也. 今之學者, 無如是爲之也, 以其去聖逾遠, 而不能自悟故也.” ○光曰 “音義曰 ‘曼, 莫半切.’ 曼是爲者, 言無能求其是者而從之. 天下之無聖人, 已久矣. 故衆說無所折衷, 相與爭訟.”
呱呱之子 各識其親 注+呱呱之子 各識其親:祕曰 “無他知.” ○光曰 “呱, 音孤.”하고 譊譊之學 各習其師 注+譊譊之學 各習其師:祕曰 “但然其師而已, 非師則爭. 班固曰 ‘.’”하니 精而精之하면 是在其中矣 注+精而精之 是在其中矣:咸曰 “赤子, 雖識親, 因其愛而不知禮之序. 學, 雖習師, 溺其說, 而不明道之正. 然苟能精而益精之, 則聖與雜, 其道當各辨於其中矣. 若秦儀荀孟, 皎然自殊.” ○祕曰 “精是者, 是精之, 精非者, 非精之, 各在其中矣.” ○光曰 “宋吳本, 是作各, 今從李本. 聖人之道, 布在方策, 賢者得其大, 不賢者得其小, 各得其一端, 而不能粹美. 若有人, 精心以求其是, 不離其中矣.”리라


봄이 나무에 싹을 틔우게 하는 것처럼 〈공자孔子가〉 나의 손을 이끌어 순후하고 아름다운 데로 가게 함이여.注+봄 나무에 새싹이 트는 것은 비유하면 공씨孔氏(공자孔子)가 사람의 마음을 계도啓導하여 손을 이끌어 나아가게 하는 것과 같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과 같다. 와 같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계절이 봄일 때에는 온갖 나무가 새싹을 틔워 무성해지게 하고, 공자孔子는 선비들을 홀연히 흥기하게 한다. 나의 손을 이끌어 서로 함께 종유하여 순수하고 편안하다. 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장자莊子》 〈천지天地〉에 ‘성인聖人은 메추라기처럼 일정한 거처도 없고, 새 새끼가 어미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 것처럼 〈자연에 맡겨 작은 것에 만족한다.〉’라고 하였고, 《시자尸子》에 ‘임금은 메추라기처럼 살았다.’라고 하였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이궤본李軌本에는 ‘’이 ‘’으로 되어 있다. 지금 송함본宋咸本오비본吳祕本을 따랐다. 반절反切이다. 은 음이 이다.”공자孔子가〉 떠나신 지 500년이 지났지만 마치 살아 계신 듯하다.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중니仲尼와의 거리가 비록 멀지만 그 사람이 살아 있는 것 같다는 말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공자孔子와의 거리가 이미 500년이지만 공자孔子를 실천하니, 마치 공자가 항상 살아 계신 듯한 것이다. 살펴보건대 공자孔子노 애공魯 哀公 16년(B.C. 479)에 졸하였고, 나라 감로甘露 원년元年(B.C.53)에 이르러 자운子雲이 비로소 태어났으니, 무릇 428년 후이다. 천봉天鳳 5년(A.D.18)에 자운子雲이 죽었으니, 공자孔子와의 거리가 모두 498년인데 500년이라고 말한 것은 성수成數를 든 것이다.”
혹자가 말하였다. “〈공자孔子가 돌아가신 후에 그 를 배우는 사람들이〉 저마다 시끄럽게 논쟁하는 것이 마치 천하 사람들이 모두 다투며 송사를 벌이는 듯한데, 어찌 공자孔子가 살아 계신 듯하다고 합니까?”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지금 〈공자의 도를〉 배우는 자들이 시비是非에 대해 시끄럽게 다투며 송사를 벌이는 듯하니, 무엇을 일러 공자가 마치 살아 계신 듯하다는 것인가. 요뇨譊譊는 다투는 소리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이궤본李軌本에는 ‘’이 ‘’로 되어 있으나, 지금 송함본宋咸本오비본吳祕本을 따랐다. 반절反切이다.”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시끄럽게 논쟁하는 자들이〉 부질없이 이런 짓을 하는 것은 세상에 성인이 없은 지가 오래되었기 때문이다.注+가 비록 남아 있으나 천하에 더 이상 성인聖人준용遵用하는 자가 없어진 지 오래되었다는 말이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과 같고, 와 같고, 과 같다. 불시위不是爲도시위徒是爲(부질없이 이런 짓을 함)와 같다.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자들이 부질없이 이런 짓을 함을 말한다. 천하에 〈성인이 없은 지가 오래되어〉 비록 성인聖人과의 거리가 멀지만 그 가 여전히 남아 있으니, 어찌 어지럽힐 수 있겠는가.”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이다. 지금 배우는 자 중에 이와 같이 하는 자가 없는 것은 성인聖人과의 거리가 더욱 멀어서 스스로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음의音義》에 ‘반절反切이다.’라고 하였다. 부질없이 이런 짓을 한다는 것은 옳은 것을 찾아서 따르는 자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 천하에 성인聖人이 없은 지가 이미 오래되었다. 그러므로 여러 사람의 학설이 절충折衷되는 바가 없어 서로 쟁송爭訟하는 것이다.”
갓난아이도 저마다 제 부모는 알고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다른 것은 아는 것이 없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는 음이 이다.”, 시끄럽게 논쟁하는 학자들도 저마다 자기 스승의 가르침을 익히니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자기 스승의 학설만 옳게 여길 뿐이고, 스승의 학설이 아니면 논쟁한다. 반고班固가 ‘자신이 익힌 것만 편안히 여기고, 자신이 보지 못한 것은 헐뜯어 끝내 스스로 덮어버리니, 이것이 배우는 자의 큰 병통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을 정밀하고 또 정밀하게 하면 〈성인의 참된 가르침이〉 그 가운데에 있을 것이다.”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적자赤子가 비록 어버이를 사랑할 줄 알지만 그 사랑 때문에 의 차서를 알지 못한다. 말학末學(후학後學)은 비록 스승의 학설을 익히지만 그 학설에 빠져서 의 바름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만일 정밀하고 더욱 정하게 하면 성학聖學잡학雜學은 그 가 그 가운데에서 당연히 각각 분별되니, 소진蘇秦장의張儀, 순경荀卿맹자孟子가 명백하게 본래 다른 것과 같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옳은 것을 정밀하게 익힌 자는 옳은 것이 정밀해지고, 그른 것을 정밀하게 익힌 자는 그른 것이 정밀해지는 법이니, 〈성학과 잡학의 분별은〉 각각 그 가운데에 있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송함본宋咸本오비본吳祕本에는 ‘’가 ‘’으로 되어 있으나, 지금 이궤본李軌本을 따랐다. 성인聖人방책方策에 실려 있으니, 어진 자는 그 중에 큰 것을 얻고 어질지 못한 자는 그 중에 작은 것을 얻어서 각각 그 일단一端을 얻기는 하지만 순수하고 아름답지는 못하다. 만약 어떤 사람이 마음을 정밀하게 하여 옳은 것을 구한다면 그 가운데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역주
역주1 之鶉 : 之는 간다는 뜻이고, 鶉은 醇과 통용되니, ‘之醇’은 순후하고 아름다운 데로 가는 것이다.(《揚子法言今讀》)
역주2 安其所習……此學者之大患也 : 《漢書》 〈藝文志〉에 보인다.
역주3 (未)[末] : 저본에는 ‘未’로 되어 있으나, 四庫全書本에 근거하여 ‘末’로 바로잡았다.

양자법언(1)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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