將遊荊臺
할새 司馬子祺諫
한대 王怒之
어늘 令尹子西賀於殿下
하고 諫曰 今荊臺之觀
을 不可失也
니이다
王喜하여 拊子西之背曰 與子共樂之矣리라 子西步馬十里하여 引轡而止曰 臣願言有道하니 王肯聽之乎잇가
王曰 子其言之하라 子西曰 臣聞爲人臣而忠其君者는 爵祿不足以賞也요 諛其君者는 刑罰不足以誅也라하니
夫子祺者는 忠臣也요 而臣者는 諛臣也니 願王賞忠而誅諛焉하소서
王曰 我今聽司馬之諫이면 是獨能禁我耳니 若後世遊之엔 何也오
子西曰 禁後世易耳니이다 大王萬歲之後에 起山陵於荊臺之上하면 則子孫必不忍遊於父祖之墓하여 以爲歡樂也니이다
王曰 善
하다하고 乃還
하다 孔子聞之曰 至哉
라 子西之諫也
여 入之於
里之上
하여 抑之於百世之後者也
로다
초나라
王이
에
遊覽하러 가려고 하자
가 간언을 하였는데 왕이 노하였다. 그러자
가
殿閣 아래에서 경하하면서 간언하였다. “지금 형대의
遊覽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왕이 기뻐서 영윤 자서의 등을 어루만지며 말하였다. “그대와 함께 즐기겠다.” 영윤 자서가 말을 타고 10리를 가다가 고삐를 잡아당겨 정지한 다음 말하였다. “신은 할 말이 있는데, 왕께서는 기꺼이 들어주시겠습니까?”
왕이 말하였다. “그대는 말해 보라.” 영윤 자서가 말하였다. “신은 듣기로 신하가 되어 그 군주에게 충성하는 자는 爵祿으로도 다 상을 줄 수가 없고, 그 군주에게 아첨하는 자는 刑罰로도 다 주벌할 수 없다고 합니다.
사마 자기는 충성스런 신하이고 신은 아첨하는 신하이니, 왕께서는 충성스러운 신하에게 상을 내리시고 아첨하는 신하에게 주벌을 내리소서.”
왕이 물었다. “내가 지금 사마 자기의 간언을 따른다면 이는 나 한 사람만을 금지하는 것일 뿐이니, 후세에 유람하는 것은 어떻게 한단 말인가?”
영윤 자서가 대답하였다. “후세의 왕을 금지하기는 쉽습니다. 大王께서 세상을 떠나신 뒤에 형대 위에 山陵(황제의 무덤)을 일으키면 자손들이 필시 父祖의 무덤에서 놀면서 즐기지 못할 것입니다.”
왕이 말하였다. “훌륭하다.” 그리고 이에 돌아갔다. 공자가 이 일에 대해 듣고 말하였다. “지극히 좋도다! 자서의 간언이여. 불과 십리 밖에서 간언을 바쳐 백세 뒤의 일을 억제하였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