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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家語(1)

공자가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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曾子耘瓜라가 誤斬其根이어늘 曾皙怒하여 建大杖以擊其背하니 曾子仆地而不知人久之
有頃乃蘇하여 欣然而起하여 進於曾皙曰 嚮也 參得罪於大人하여 大人用力敎參하니 得無疾乎잇가
退而就房하여 援琴而歌하여 欲令曾皙而聞之하여 知其體康也
孔子聞之而怒하여 告門弟子曰 參來어든 勿內하라 曾參自以爲無罪하여 使人請於孔子한대
子曰 汝不聞乎 昔瞽瞍有子曰舜하니 舜之事瞽瞍 欲使之인댄 未嘗不在於側이어니와 索而殺之인댄 未嘗可得하며
小棰則待過하고 大杖則逃走 故瞽瞍不犯不父之罪하고 而舜不失烝烝之孝어늘
今參事父 委身以待暴怒하여 殪而不避注+ 旣身死而陷父於不義인댄 其不孝孰大焉이리오
汝非天子之民也 殺天子之民 其罪奚若 曾參聞之曰 參罪大矣로이다하고 遂造孔子而謝過하다


증자가 오이 밭을 김매다가 실수로 오이의 뿌리를 잘랐다. 그러자 曾皙이 노하여 큰 몽둥이를 잡고 증자의 등을 때렸는데 증자가 땅에 넘어져 한참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였다.
이윽고 소생하여 기뻐서 일어나 증석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아까 제가 아버지께 잘못을 저질러 아버지께서 저를 때려서 가르쳐 주셨는데 편찮으신 데는 없으십니까?”
그리고는 물러나 방에 들어가 거문고를 가져다 노래하여 증석이 이를 듣고서 자신이 건강하다는 것을 알게 하고자 하였다.
공자가 이 일을 듣고 노하여 문하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증삼이 오거든 들이지 말라.” 증삼은 자신이 잘못이 없다고 여겨 사람을 시켜 공자에게 그 이유를 묻게 하자,
공자가 말하였다. “너는 듣지 못하였느냐. 옛날 이 있었다. 순이 고수를 섬길 때에 심부름을 시키려고 하면 그 곁에 있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찾아서 죽이려고 하면 그렇게 하도록 한 적이 없었다.
또 작은 회초리로 때리면 맞기를 기다렸지만 큰 몽둥이로 때리면 피하여 달아났다. 그러므로 고수는 아버지답지 않은 죄를 저지르지 않았고 순은 淳厚한 효를 잃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증삼은 아버지를 섬길 때에 몸을 내맡긴 채 크게 노하도록 두어 죽더라도 피하지 않았다.注+는 죽는다는 뜻이다. 이미 죽어서 아버지를 不義한 데에 빠뜨렸다면 그 不孝가 무엇이 이보다 크겠는가.
너는 천자의 백성이 아니냐? 천자의 백성을 죽인 죄가 어떠한가?” 증삼이 이를 듣고 말하였다. “저의 죄가 큽니다.” 마침내 공자에게 가서 사죄하였다.


역주
역주1 15-7 : 이 부분은 四部叢刊本을 저본으로 하였다.
역주2 瞽瞍에게……자식 : 舜임금의 부친인 瞽瞍가 완악하여 순임금을 몇 차례나 죽이려고까지 하였는데, 순임금이 어버이 모시는 도리를 깍듯이 행하자, 고수도 기뻐하게 되었다는 고사가 있다.(≪孟子≫ 〈離婁 上〉)

공자가어(1)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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