澹臺子羽는 군자의 용모를 가지고 있지만 행실이 그 용모를 따라가지 못하고,注+澹臺滅明은 군자의 용모는 가지고 있지만 일을 행하는 것이 그에 걸맞지 않은 것이다.宰我는 고상한 말솜씨가 있지만 지혜가 말재주에 미치지 못하였다.注+재여는 언사가 비록 고상하나 그 지혜와 능력이 말재주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공자가 말하였다. “속담에注+부자가 말하기를, “속담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라고 한 것이다. ‘좋은 말을 고르려면 수레 끌 때를 살펴야 하고注+좋은 말을 고르려면 수레 끌 때를 살펴야 하는 것이다. 훌륭한 선비를 뽑으려면 혼자 거처할 때를 살펴야 한다.’注+훌륭한 선비를 뽑으려면 혼자 거처할 때를 살펴야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이 말은 버려서는 안 된다.注+이 말은 버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
역주119-7 :
저본의 표제에 “용모로 사람을 뽑으면 자우와 같은 사람을 뽑는 실수를 한다.[以容取人 失之子羽]”라고 되어 있다.
역주2용모로……것이다 :
≪史記≫ 〈仲尼弟子列傳)에는 이 내용과 정반대로 되어 있다. 그 내용을 보면, 澹臺子羽는 얼굴이 매우 못생겨서 그가 공자를 섬기려 하자 공자는 재주가 없으리라고 여겼다. 그러나 그는 공자에게서 수업을 받은 뒤로는 물러가 행실을 닦아 지름길로 다니지 않고 公事가 아니면 卿大夫를 만나 보지 않았다. 뒤에 공자가 “내가 말로 사람을 취하였다가 재여에게서 실수를 하였고, 용모로 사람을 취하였다가 자우에게서 실수를 하였다.”라고 하였다. 子羽는 澹臺滅明의 字이다.
역주3(子)[予] :
저본에는 ‘子’로 되어 있으나, 江陵本과 慶長本에 의거하여 ‘予’로 바로잡았다.
역주4(子)[予] :
저본에는 ‘子’로 되어 있으나, 江陵本과 慶長本에 의거하여 ‘予’로 바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