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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家語(1)

공자가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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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由 未之識也注+子謂子路曰 由汝未識此理로다로다 吾語注+ 去聲이라注+我與爾言之호리라 汝以仁者 爲必信也注+汝言仁人必取信於人乎인저하니 則伯夷叔齊不餓死首陽注+則夷齊不當餓死하고
汝以智者 爲必用也注+汝言智者必見用於人乎인저하니 則王子比干不見剖心注+則比干不當爲紂所殺이라하고 汝以忠者 爲必報也注+汝言忠臣必得君之報乎인저하니 則關龍逢注+ 薄江切이라不見刑注+則龍逢亦不當爲所殺이라하고
汝以諫者 爲必聽也注+汝言諫臣必得君之聽乎인저하니 則伍子胥不見殺注+則子胥不當見殺於吳王矣이라 夫遇不遇者 時也注+時有遇不遇 賢不肖者 才也注+才有賢不肖
君子博學深謀而不遇時者衆矣注+世之才智君子 不得其時者多 何獨丘哉注+豈惟我不遇哉리오리오 且芝蘭生於深林注+夫芝蘭之草 生深林中이라하되 不以無人而不芳注+豈因無人往來하여 而不吐其香乎하고
君子修道立德注+君子修明其道하여 成立其德이라하되 不爲窮困而改節注+豈以一時之窮困으로 而遂變其所守乎하나니 爲之者 人也注+作輟在人이라 生死者 命也注+死生有命이라
是以晉重耳之有霸心 生於曹衛注+重耳 晉文公이라 爲公子時 出奔하여 困於曹衛하고 越王句踐注+ 音勾之有霸心 生於會稽注+ 古外切이라注+越王之有霸心 生於困于會稽之時
故居下而無憂者 則思不遠注+在下位而無患難之憂 則思慮淺矣하고 處身而常逸者 則志不廣注+處身惟務逸樂이면 則其志小矣하니 庸知其終始乎注+汝何用知其終始리오 或者若文公越王之時也


공자가 말하였다. “는 아직 이러한 이치를 알지 못하는구나.注+공자가 자로에게 말하기를, “야! 너는 이러한 이치를 모르는구나.”라고 한 것이다. 내가 너에게注+頭註:(가르치다)는 去聲이다. 말해주겠다.注+내가 너에게 말해주겠다는 것이다. 너는 어진 사람은 반드시 남에게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말하는데,注+너는 어진 사람은 반드시 남에게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네 말대로라면 注+그렇다면 백이와 숙제는 응당 굶어 죽지 않았을 것이다.
너는 지혜로운 사람은 반드시 남에게 등용될 것이라고 말하는데,注+너는 지혜로운 사람은 반드시 남에게 등용될 것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네 말대로라면 注+그렇다면 比干은 응당 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너는 충직한 신하는 반드시 임금에게 보답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는데,注+너는 충직한 신하는 반드시 임금에게 보답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네 말대로라면
關龍逢注+頭註:(사람 이름)은 反切이다. 형벌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注+그렇다면 관용방은 또한 응당 걸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너는 하는 신하의 말은 반드시 임금이 들어줄 것이라고 말하는데,注+너는 간하는 신하의 말은 반드시 임금이 들어줄 것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네 말대로라면 注+그렇다면 오자서는 응당 吳王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저 만나고 만나지 못하는 것은 때에 달린 것이고,注+때라는 것은 만나기도 하고 만나지 못하기도 하는 것이다. 잘하고 잘하지 못하는 것은 재주에 달린 것이다.注+재주는 뛰어나기도 하고 못하기도 하는 것이다.
널리 배우고 깊이 계책을 세운 군자라도 때를 만나지 못한 자가 많으니,注+세상에는 재주와 지혜가 있는 군자 중에 때를 얻지 못한 자가 많은 것이다. 어찌 나만 그러하겠느냐.注+어찌 나만 때를 만나지 못했겠느냐고 한 것이다. 또 지초와 난초는 깊은 숲속에서 자라는데注+지초와 난초라는 풀은 깊은 숲속에서 자란다. 왕래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여 향기를 내뿜지 않는 것은 아니고,注+어찌 왕래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여 그 향기를 내뿜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군자는 도를 닦고 덕을 이루는데注+군자는 그 도를 닦아 밝히고 그 덕을 이루어 수립하는 것이다. 곤궁하다고 하여 절개를 바꾸지 않는다.注+어찌 한때의 곤궁함으로 그 지키던 바를 끝내 바꾸겠느냐고 한 것이다. 행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지만注+행하고 그만 두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살고 죽는 것은 운명이다.注+죽고 사는 것은 운명이다.
이 때문에 注+重耳 文公이다. 公子일 때에 出奔하여 나라와 나라에서 곤란을 겪었다.
越王 句踐注+頭註:(글귀)는 이다. 패업을 이루려는 마음을 먹은 것은 會稽에서注+頭註:(만나다)는 反切이다. 곤란을 겪을 때였다.
注+월왕이 패업을 일으키려는 마음을 먹은 것은 회계에서 곤란을 겪을 때였다.
그러므로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근심이 없는 자는 생각이 원대하지 못하고注+아랫자리에 있으면서 환난을 걱정하지 않는다면 思慮가 부족한 것이다. 처신함에 있어 늘 안일한 자는 뜻이 광대하지 못하니,注+처신함에 안일함만을 힘쓰면 그 뜻이 작은 것이다. 네가 어찌 이러한 사정을 알겠느냐.”注+네가 어찌 이러한 사정을 알겠느냐고 한 것이다. 혹은 文公越王의 때의 일과 같은 것이다.


역주
역주1 20-3 : 저본의 표제에 “지초와 난초는 왕래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여 향기를 뿜지 않는 것은 아니다.[芝蘭不以無人而不芳]”라고 되어 있다.
역주2 伯夷와……것이다 : 백이와 숙제는 殷나라 孤竹君의 아들인데, 周 武王이 은나라를 정벌하자, ‘신하로서 군주를 정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간하였다. 그러나 간언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의리상 주나라 곡식을 먹을 수 없다고 하여 首陽山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 먹다가 굶어서 죽었다.(≪史記≫ 권61 〈白夷傳〉)
역주3 왕자……것이다 : 비간은 은나라 충신으로 紂王의 삼촌이다. 주왕의 음란함을 직언하였는데, 주왕이 “성인의 심장에는 일곱 구멍이 있다는데 사실인가 보자.” 하고는 그의 배를 갈라 죽였다.(≪史記≫ 권3 〈殷本紀〉)
역주4 關龍逢……것이다 : 관용방은 夏나라 桀王 때의 충신으로, 걸왕의 무도한 정사를 간하다가 炮烙의 형벌을 받고 죽었다.(≪莊子≫ 〈人間世〉)
역주5 伍子胥는……것이다 : 오자서는 춘추시대 楚나라 사람 伍員이다. 越王 句踐이 吳王 夫差와 싸워 패하자 西施를 오왕에게 바치면서 강화를 요청하였는데, 오왕은 이를 승낙하고 이를 간하는 충신 오자서를 자결하게 하였다.(≪史記≫ 권41 〈越王句踐世家〉)
역주6 晉나라……때였고 : 진나라 중이는 晉 文公으로, 驪姬의 사건으로 인하여 국외에 망명한 지 19년 만에 귀국하여 즉위한 뒤에 춘추오패 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가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니는 동안 齊 桓公, 宋 襄公, 楚 成王, 秦 穆公에게는 극진하게 후대를 받았으나, 衛 文公, 曹 共公, 鄭 文公에게는 박대를 받았다.(≪史記≫ 권39 〈晉世家〉)
역주7 越王……때였다 : 월왕 구천은 춘추시대 월나라의 제2대 왕으로 오나라 부차와 싸우다가 크게 패하여 會稽山에서 굴욕적인 和議를 체결하고 귀국한 뒤에, 20년 동안 섶나무 위에 눕고 쓸개를 맛본 끝에 부차를 죽이고 오나라를 멸망시켜 회계의 치욕을 씻었다.(≪史記≫ 권41 〈越王句踐世家〉)
역주8 (紂)[桀] : 저본에는 ‘紂’로 되어 있으나, ≪莊子≫ 〈人間世〉에 의거하여 ‘桀’로 바로잡아 번역하였다.

공자가어(1)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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