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가 물었다. “감히 묻습니다. 무엇을 三至라고 합니까?”注+증삼이 또 묻기를, “무엇을 三至라고 합니까?”라고 한 것이다. 공자가 답하였다.注+부자가 말한 것이다. “지극한 禮는 겸양하지 않아도 천하가 다스려지고,注+지극한 예는 겸손하지 않아도 천하가 절로 다스려지는 것이다. 지극한 賞은 낭비하지 않아도 천하의 선비들이 기뻐하고,注+지극한 상은 재물을 낭비하지 않아도 천하의 선비가 절로 기뻐하는 것이다.
지극한 음악은 소리가 없어도 천하의 백성들이 和樂하는 것이다.注+지극한 음악은 소리가 없어도 천하의 백성들이 절로 화락하는 것이다.明王은 三至를 독실하게 행하였기注+明哲한 왕은 이 三至를 힘써 행하는 것이다. 때문에 천하 군주들의 명성을 알 수 있었고,注+이 때문에 천하 군주들의 明聖함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천하의 선비들을 신하로 삼을 수 있었고,注+천하의 선비들을 신하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다. 천하의 백성들을 부릴 수 있었던 것이다.”注+천하의 백성들을 부릴 수 있는 것이다. 증자가 물었다.注+증삼이 말한 것이다. “감히 묻습니다. 이 삼지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입니까?”注+“감히 묻습니다. 이 三至의 뜻은 무엇입니까?”라고 한 것이다.
공자가 답하였다.注+부자가 말한 것이다. “옛날 명왕은 반드시 천하의 훌륭한 선비의 명성을 다 알았다.注+옛날 先代의 명철한 왕은 반드시 충성스럽고 선량한 사람의 명예를 다 안 것이다. 이미 그 명성을 알고 또 실제 행실을 안注+그의 명예를 알고 또 실제 행실을 안 것이다. 뒤에 천하의 爵位로 높여 주었으니,注+조정의 官爵으로 인하여 높여 예우한 것이다.
이것을 일러 지극한 예는 겸양하지 않아도 천하가 다스려진다는 것이다.注+이것이 지극한 예는 겸양하지 않더라도 천하가 저절로 다스려진다는 것이다. 천하의 爵祿으로 인하여 천하의 선비를 부유하게 해주었으니注+爵祿으로 인하여 부유하게 해준 것이다. 이것을 일러 지극한 賞은 낭비하지 않아도 천하의 선비들이 기뻐한다는 것이다.注+이것이 지극한 상은 낭비하여 쓰지 않더라도 천하의 선비들이 기뻐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한다면 천하의 명성이 흥기할 것이니,注+이와 같이 한다면 천하의 명성이 흥기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일러 지극한 음악은 소리가 없어도 천하의 백성들이 화락한다는 것이다.”注+이것이 이른바 지극한 음악은 소리가 없어도 천하의 백성들이 화락한다는 것이다.
역주
역주13-5 :
저본의 표제에 “무엇을 三至라고 합니까?[何謂三至]”, “공자가 三至의 도를 말하다.[子言三至之道]”라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