哀公問於孔子曰 吾聞君子不博이라하니 有之乎잇가 孔子曰 有之하노이다
公曰 何爲잇고 對曰 爲其二乘이니이다 公曰 有二乘則何爲不博이니잇고
子曰 爲其兼行惡道也
注+三十六道也라니이다 哀公懼焉
하여 有間
에 復問曰 若是乎君
之惡惡道至甚也
여
孔子曰 君子之惡惡道不甚이면 則好善道亦不甚하고 好善道不甚이면 則百姓之親上亦不甚이니이다
詩云 未見君子라 憂心惙惙호라 亦旣見止하고 亦旣覯止면 我心則悅이로다하니 詩之好善道甚也如此니이다
公曰 美哉라 夫君子는 成人之善하고 不成人之惡하나니 微吾子言焉이면 吾弗之聞也로이다
애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내가 듣기로
君子는 장기를 두지 않는다고 하던데 그렇습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애공이 물었다. “어째서입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
이 있기 때문입니다.” 애공이 물었다. “
二乘이 있다고 어찌 장기를 두지 않는단 말입니까?”
注+이 장기는 36가지의 길을 갖추고 있다. 애공이 두려워하여 잠시 후에 다시 물었다. “군자가 부정한 도를 미워하는 것이 이처럼 심하군요!”
공자가 대답하였다. “군자가 부정한 도를 심하게 미워하지 않으면 바른 도 또한 매우 좋아하지 않을 것이고, 바른 도를 매우 좋아하지 않으면 백성들 또한 윗사람을 그다지 친하게 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하였으니, ≪
詩經≫에서 바른 도를 매우 좋아함이 이와 같습니다.”
애공이 말하였다. “훌륭합니다.
그대가 말하지 않았다면 내가 이를 듣지 못하였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