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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家語(1)

공자가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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魯有儉嗇者 瓦鬲煮食注+瓦釜하고 食之自謂其美하여 盛之土型之器注+瓦甂이라하여 以進孔子한대
孔子受之하고 歡然而悅하여 如受大牢之饋注+牛羊豕 餽也 子路曰 瓦甂 陋器也 煮食 薄膳也어늘 夫子何喜之如此乎잇고
子曰 夫好諫者 思其君하고 食美者 念其親하나니 吾非以饌具之爲厚 以其食厚而我思焉일새니라
孔子之楚 而有漁者而獻魚焉이어늘 孔子不受하니 漁者曰 天暑市遠하여 無所鬻也일새
思慮棄之糞壤 不如獻之君子 故敢以進焉하노이다
於是 夫子再拜受之하여 使弟子掃地하여 將以享祭 門人曰 彼將棄之어늘 而夫子以祭之 何也잇고
孔子曰 吾聞諸호니 惜其腐䭃하여 而欲以務施者 仁人之偶也라하니 惡有受仁人之饋하여 而無祭者乎


노나라에 검소한 자가 있었는데 흙으로 만든 솥에 밥을 지어注+瓦鬲은〉 흙으로 만든 가마솥이다. 먹고는 맛있다고 생각하여 흙으로 만든 그릇에 담아서注+土型之器는〉 옹기솥이다. 공자에게 바쳤다.
공자가 그것을 받고서 를 선물로 받은 듯注+大牢는〉 소와 양과 돼지를 갖춘 음식이다. 는 음식을 보낸다는 뜻이다. 아주 기뻐하였다. 자로가 물었다. “옹기솥은 누추한 그릇이고 지은 밥은 보잘 것 없는 음식인데 부자께서는 어찌하여 이렇게 기뻐하시는 것입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諫言을 좋아하는 자는 그 임금을 생각하고 맛있는 것을 먹는 자는 그 어버이를 생각하는 법이다. 내가 기뻐한 것은 차린 음식이 맛있어서가 아니라 그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나를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공자가 나라에 갔을 때에 어부가 물고기를 바쳤는데 공자가 받지 않자 어부가 말하였다. “날은 더운데 시장은 멀어서 팔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거름더미에 버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군자에게 바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여 감히 바치는 것입니다.”
이에 부자가 再拜한 다음 물고기를 받고서 제자들에게 땅을 쓸게 하여 祭享하려고 하였다. 門人이 물었다. “저 사람이 버리려고 한 것을 가지고 부자께서 제사를 지내시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내가 듣기로 ‘음식을 썩혀 버리는 것을 아깝게 여겨서 施惠에 힘쓰는 자는 어진 사람과 같은 무리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니 어진 사람이 주는 음식을 받고서 제사를 지내지 않는 자가 어디에 있겠는가.”


역주
역주1 8-2 : 이 부분은 四部叢刊本을 저본으로 하였다.
역주2 太牢 : 盛饌을 말한다. 음식에 소, 양, 돼지를 갖추는 것을 太牢라고 하고, 양과 돼지만을 갖추는 것을 小牢라고 한다.(≪禮記≫ 〈玉藻〉 嚴陵方氏注)

공자가어(1)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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