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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家語(2)

공자가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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頒降祝文
宋徽宗崇寧四年 頒降祝文云
先聖祝文이라 維年月日 具官姓名 敢昭告于至聖文宣王하노이다 惟王 固天攸縱이요 誕降生知
經緯禮樂하고 闡揚文敎하니 餘烈遺風 千載是仰이라 俾玆으로 依仁遊藝
謹以制幣牲齊 粢盛庶品으로 祗奉舊章하여 式陳明薦하고 以兗國公鄒國公配하노니 尙饗하소서
兗國公祝文이라 爰以仲春仲秋 率遵故하여 謹修釋奠于至聖文宣王하노이다
惟公 好學之樂 簞瓢不改하고 絶塵之縱하니 步趨可望이라
德行扶世하고 心同禹稷하고 具體而微하여 素王是配
謹以制幣牲齊 粢盛庶品으로常典注+秋云明獻이라하여 從祀配神하노니 尙饗하소서
鄒國公祝文이라 惟公 後生孔子百有餘歲하여聖人 如親見之하며 辭闢楊墨하여 三聖是承하고
扶世道民하니 配祀 首尾同兗公注+朱文公釋奠禮說謂 此祝文 始於唐하여 今襲用之 後五年再頒하니 則當時中書所撰이라이라
先聖祝文이라 惟王 金聲玉振하여 集厥大成하고 有道立敎하여 垂憲萬世
兗國公祝文云 惟公 有學術業 未達一間이나 賢冠四科하니 實惟亞聖이라
鄒國公祝文云 惟公 知言知德하여 亦克允蹈하고 攘剔異端하여 以承三聖이라 首尾竝如前이라


祝文을 반포하여 내리다
徽宗 崇寧 4년, 祝文을 반포하여 내렸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先聖의 축문은 다음과 같다. “모년 모월 모일에 모관 아무개가 감히 至聖文宣王께 밝게 고합니다. 생각하옵건대, 문선왕께서는 본디 하늘이 내신 분이시자 탄생하시면서부터 도를 아신 분입니다.
禮樂을 바르게 정리하시고 文敎를 열어 고양시키셨으니, 남기신 功烈과 기풍을 천 년이 지나도 우러릅니다. 이 末學으로 하여금
삼가 과 여러 제물로써 공손히 옛 典章을 받들어 공경히 진설하여 밝게 올립니다. 兗國公을 배향하오니 흠향하소서.”
兗國公祝文은 다음과 같다. “이에 仲春仲秋에 옛날 사실에 따라 삼가 지성문선왕께 석전을 올립니다.
생각하옵건대, 연국공께서는 속세의 자취를 없앴으니 가신 길을 따를 만합니다.
덕행으로 세상을 부지하시고 마음은 과 같으시며 素王에 짝합니다.
삼가 制幣, 牲齊, 粢盛과 여러 제물로 떳떳한 법도에 따라 공경히 진설하여注+가을에는 明獻(밝게 올림)이라고 한다. 配神으로 從祀하오니 흠향하소서.”
鄒國公祝文은 다음과 같다. “생각하옵건대, 추국공께서는 공자로부터 백여 년 후에 태어나시어, 마치 직접 본 듯이 성인을 아셨고 말씀으로 을 물리치시어 세 성인을 계승하셨고,
孟子孟子
세상을 부지하고 백성을 인도하셨으니, 받들어 배향하고 제사를 드립니다.” 시작과 끝은 연국공 축문과 같다.注+朱文公의 〈釋奠禮說〉에 이르기를 “이 축문은 당나라에서 시작되어 지금 그대로 쓰고 있다.”라고 하였다. 5년 후 다시 반포된 것은 당시 中書가 지은 것이다.
先聖祝文은 다음과 같다. “생각하옵건대, 문선왕께서는 도가 있어 가르침을 세우셔서 만세에 법을 드리우셨습니다.”
兗國公祝文은 다음과 같다. “생각하옵건대, 연국공께서는 학술과 학업이 어짊은 에서 으뜸이시니, 실로 이십니다.”
鄒國公祝文은 다음과 같다. “생각하옵건대, 추국공께서는 이단을 물리쳐서 세 성인을 계승하셨습니다.” 시작과 끝은 앞과 같다.


역주
역주1 仁에……하십니다 : ≪論語≫ 〈述而〉에 보인다.
역주2 制幣 : 제사 지낼 때 바치던 1장 8척짜리의 비단을 가리킨다.
역주3 牲齊 : 희생과 술을 가리킨다. ‘齊’는 술로, 제사에 五齊를 쓴다고 하였는데 청탁의 정도에 따라 나눈 다섯 종류의 술이다.(≪周禮≫ 〈天官 酒正〉)
역주4 粢盛 : 제기에 담긴 黍稷을 가리킨다.
역주5 鄒國公 : 맹자를 가리킨다. 1083년 10월 神宗이 孟軻를 鄒國公에 봉하였다.(≪宋史≫ 〈神宗本紀〉)
역주6 (宋)[末] : 底本에는 ‘宋’으로 되어 있으나, ≪大唐開元禮≫에 의거하여 ‘末’로 바로잡았다.
역주7 학문을……즐거움 : 공자가 안연을 평가한 말이다. ≪論語≫ 〈雍也〉에 “안회라는 이가 있어 학문을 좋아하였습니다. 노여움을 옮기지 않았으며, 잘못을 두 번 범하지 않더니, 불행히도 단명하여 죽었습니다.[有顔回者好學 不遷怒 不貳過 不幸短命死矣]”라고 하였다.
역주8 簞瓢의……않았고 : 공자가 안연을 평가한 말이다. ≪論語≫ 〈雍也〉에 “어질구나, 回여! 한 대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물을 마시며 누항에 사는 것을 남들은 그 근심을 견디지 못하는데, 회는 그 즐거움을 바꾸지 않는구나.[賢哉 回也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라고 하였다.
역주9 禹稷 : 夏禹와 后稷을 가리킨다. 堯와 舜의 명을 받아 치수를 하고 백성들에게 농사를 가르쳤다. ≪孟子≫ 〈離婁 下〉에 “禹와 稷이 태평성세를 만나 세 번이나 자기 집 문 앞을 지나갔으나 들어가지 않으니, 공자께서 어질게 여기셨다.[禹稷當平世 三過其門而不入 孔子賢之]”라고 하였다.
역주10 전체를……미약하시어 : 안연에 대한 평가이다. ≪孟子≫ 〈公孫丑 上〉에 “자하‧자유‧자장은 모두 성인의 한 부분만 갖추었고, 염우‧민자건‧안연은 전체를 갖추었으되 미약하다.[子夏子遊子張 皆有聖人之一體 冉牛閔子顔淵 則具體而微]”라고 하였다.
역주11 (賓)[實] : 底本에는 ‘賓’으로 되어 있으나, ≪大唐開元禮≫에 의거하여 ‘實’로 바로잡았다.
역주12 (神)[陳] : 底本에는 ‘神’으로 되어 있으나, ≪大明集禮≫에 의거하여 ‘陳’으로 바로잡았다.
역주13 楊墨 : 爲我說을 주장한 楊朱와 兼愛說을 주장한 墨翟을 가리킨다.
역주14 (如)[知] : 底本에는 ‘如’로 되어 있으나, ≪大明集禮≫에 의거하여 ‘知’로 바로잡았다.
역주15 (以登)[登以] : 底本에는 ‘以登’으로 되어 있으나, ≪大明集禮≫에 의거하여 ‘登以’로 바로잡았다.
역주16 쇠종을……하셨으며 : 맹자가 공자를 평가한 말이다. ≪孟子≫ 〈萬章 下〉에 “공자를 집대성하셨다고 이르니, 집대성이라는 것은 음악을 연주할 때 쇠종을 쳐서 소리를 시작하고 옥경을 쳐서 소리를 거두어들이는 것과 같다. 쇠종을 치는 것은 조리를 시작하는 것이고 옥경을 치는 것은 조리를 마치는 것이니, 조리를 시작하는 것은 智의 일이요, 조리를 마치는 것은 성인의 일이다.[孔子之謂集大成 集大成也者 金聲而玉振之也 金聲也者 始條理也 玉振之也者 終條理也 始條理者 智之事也 終條理者 聖之事也]”라고 하였다.
역주17 약간……못하였고 : 揚雄이 안연을 평가한 말이다. ≪法言≫ 〈問神〉에 “중니는 문왕에 잠심하여 도달하였고, 안연 역시 중니에 잠심하였지만 약간 도달하지 못하였다.[仲尼潛心於文王矣 達之 顔淵亦潛心於仲尼矣 未達一間耳]”라고 하였다.
역주18 四科 : 孔門四科를 가리킨다. 德行, 政事, 文學, 言語의 방면에 뛰어난 제자들 가운데 안연이 가장 으뜸이었다.
역주19 亞聖 : 성인의 다음 가는 위치를 가리킨다. 漢의 禰衡이 〈顔子碑〉에서 안연을 “아성의 덕[亞聖德]”이라 하여 처음 안연을 아성이라고 하였고, 당 현종이 “안자는 이미 아성이라 하니, 品秩을 넉넉히 해야 한다[顔子淵旣云亞聖 須優其秩]”라고 하면서 兗國公에 봉하였다.
역주20 말을……행하고 : 揚雄이 맹자를 평가한 말이다. ≪法言≫ 〈君子〉에 “어떤 이가 맹자가 말을 안다고 한 요체와 덕을 안다고 한 깊은 뜻을 물으니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역시 진실로 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或問孟子知言之要 知德之奧 曰非苟知之 亦允蹈之]”라고 하였다.

공자가어(2) 책은 2020.11.3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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