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타면서 南風의 詩를 지었는데,注+옛날 순임금이 오현금을 타면서 남풍이 〈만물을〉 길러 양성하는 시를 노래한 것이다. 그 가사에注+그 노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남풍이 훈훈하게 불어옴이여! 우리 백성들의 울분을 풀 수 있겠구나.注+“남풍이 온화하게 불어옴이여! 우리 백성들의 억울하고 불평한 기운을 풀 수 있겠구나.”라고 한 것이다.
남풍이 때맞추어 불어옴이여! 우리 백성들의 재산을 풍족하게 할 수 있겠구나.’注+“남풍이 때맞추어 불어옴이여! 우리 백성들의 재산을 풍족하게 할 수 있겠구나.”라고 한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오직 이렇게 교화하였기 때문에 백성들이 왕성하게 흥기하여注+순임금은 오직 이렇게 교화하였기 때문에 왕성하게 흥기한 것이다.德化가 샘물처럼 흘러 퍼진 것이다.注+순임금의 덕이 베풀어지는 것이 마치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殷나라 紂는 북쪽 변방의 소리를 좋아하여注+주는 북쪽 변방의 소리를 좋아한 것이다. 갑작스럽게 망하였다.注+갑작스럽게 망한 것이다.
注+주는 無道하여 결국 멸망하게 된 것이다. 각자 닦은 바가 달라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겠는가.注+어찌 닦은 것이 달라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겠느냐고 한 것이다.
지금은 匹夫의 무리가 先王이 제작한 것에 뜻을 둔 적이 없고注+지금은 일개 필부의 무리가 선왕이 제작한 것을 배우려는 마음이 없는 것이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소리만 익히고 있으니,注+나라를 망하게 하는 음악을 익히고 있는 것이다. 어찌 예닐곱 자 정도의 몸을 보존할 수 있겠는가.”注+어떻게 그 몸을 보전할 수 있겠느냐고 한 것이다.
역주
역주135-3 :
저본의 표제에 “순임금이 오현금을 타면서 남풍의 시를 노래하다.[舜彈五絃之琴以歌南風]”라고 되어 있다.
역주3순임금은……되었고 :
≪孟子≫ 〈盡心 上〉에 “순임금은 깊은 산중에서 나무와 돌, 사슴과 멧돼지와 함께 거처하여 野人과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하나의 善言을 듣고 하나의 善行을 보고서는 마치 강물을 터놓은 듯 기세가 세차고 신속하여 선을 행하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라고 한 맹자의 말이 보인다.
역주4주는……되었으니 :
商나라 紂가 술과 음악을 좋아하고 妃인 妲己를 몹시 사랑한 나머지 정사는 돌보지 않고 그와 함께 날마다 荒淫을 일삼아서 無道함이 극에 달하자, 周 武王이 마침내 주를 쳐서 주의 목을 베고 달기를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