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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家語(2)

공자가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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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之舊 曰原壤이라 其母死커늘 夫子將助之以沐槨한대
子路曰 由也 昔者聞諸夫子호니 曰 無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라하니 夫子憚矣어니 姑已若何注+ 且也 止也
孔子曰 凡民有喪 匍匐救之라하니 況故舊乎 非友也라도 吾其往이리라
及爲槨 原壤登木曰 久矣 予之不託於音也여하고 遂歌曰 貍首之班然이로소니 執女手之卷然注+ 音汝이로다
夫子爲之隱하고 佯不聞以過之한대 子路曰 夫子屈節而極於此하니 豈未可以已乎잇고
孔子曰 吾聞之호니 親者 不失其爲親也 故者 不失其爲故也라하니라


자로가 말하였다. “저는 예전에 부자께서 라고 한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부자께서 잘못을 고치기를 꺼려하시니 우선 그만두는 것이 어떻겠습니까?”注+는 우선이라는 뜻이다. 는 그만둔다는 뜻이다.
공자가 대답하였다. “라고 하였다. 하물며 故舊야 더 말할 것이 있겠는가. 벗이 아니더라도 나는 갔을 것이다.”
이 다 다듬어지자 원양이 그 위에 올라가서 말하였다. “내가 음악에 감정을 의탁하지 않은 지가 오래되었구나.”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다. 注+(그대)는 음이 이다.
부자가 그를 위해 듣고도 숨기고 거짓으로 못 들은 체하고 지나가자 자로가 물었다. “부자께서 절개를 굽히셔서 이렇게까지 한 것은 그 어울리는 법도를 잃은 것이니 그와의 관계를 끊을 수 없겠습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내가 듣기로 친한 사람과는 친한 정을 끊지 않고 오랜 벗과 좋은 교분을 끊지 않는다고 하였다.”


역주
역주1 37-9 : 이 부분은 四部叢刊本을 저본으로 하였다.
역주2 原壤 : 魯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어린 시절 친구이며 禮法을 도외시한 인물이다. ≪論語≫ 〈憲問〉에 “原壤이 걸터앉아 있자, 공자가 말하기를 ‘어려서는 공손하지 못하고, 장성해서는 칭찬할 만한 일이 없고, 늙어서도 죽지 않은 것이 바로 賊이다.’라고 하고 지팡이로 그의 정강이를 두드렸다.[原壤夷俟 子曰 幼而不孫弟 長而無述焉 老而不死是爲賊 以杖叩其脛]”라는 말이 보인다.
역주3 원양의……하였다 : 잘 다듬어 정돈한 槨을 扶助하려고 한 것이다. ≪論語≫ 〈先進〉에도 顔淵이 죽자 그의 아버지 顔路가 공자에게 수레를 팔아 槨을 만들어주기를 청한 일이 보인다. 沐槨은 棺을 만들 재목을 정돈하는 것으로, ≪禮記正義≫ 〈檀弓 下〉 鄭玄의 注에 “沐은 다스린다는 뜻이다.[沐 治也]”라고 하였다.
역주4 자신만……말라 : ≪論語≫ 〈學而〉에 보인다.
역주5 사람들이……구제한다 : ≪詩經≫ 〈邶風 谷風〉에 “사람들이 喪을 당하면 온 힘을 다해 구제한다.[凡民有喪 匍匐救之]”라고 한 내용이 보이고, ≪禮記≫ 〈孔子閒居〉에도 “사람들이 喪을 당하면 온 힘을 다해 구제하는 것은 服이 없는 초상이다.[凡民有喪 匍匐救之 無服之喪也]”라고 한 내용이 보이는데, 여기에서 온 말이다.
역주6 얼룩진……듯하구나 : ≪禮記集說大全≫ 〈檀弓 下〉 劉氏의 注에 “얼룩진 살쾡이 머리와 같음은 나무의 무늬가 화려함을 말한 것이고 부드러운 그대의 손을 잡는 것과 같음은 목곽이 매끄러움을 말한 것이다.[如貍首之斑 言木文之華也 如執女手之拳 言沐椁之滑膩也]”라고 하였다.
역주7 失其與矣 : ≪太平御覽≫ 권513 〈宗親部 三〉에는 ‘〈부자가〉 행동을 잘못한 것이다.[失其擧矣]’라고 되어 있다.

공자가어(2) 책은 2020.11.3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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