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父文伯之母
注+文伯母는 敬姜也라가 紡績不解
어늘 文伯諫焉
한대
其母曰 古者
에 王后
는 親織玄紞
注+紞은 冠垂者라 紞은 丁敢反이라하고 公侯之夫人
은 加之紘綖
注+纓屈而上者謂之紘이요 綖은 冠之上覆也라 紘은 爲萌反이요 綖은 令戰余旃二反이라하고 卿之內子
는 爲大帶
注+卿之妻爲內子라하고
命婦
는 成祭服
注+大夫之妻爲命婦라하고 列士之妻
는 加之以朝服
하고 自庶士已下
는 各衣其夫
하나니
社而賦事
하며 烝而獻功
注+男女는 春秋而勤歲事하고 祭而獻其功也라하여 男女
績
하여 愆則有辟
注+績은 功也요 辟은 法也라이 聖王之制也
라
今我寡也요 爾又在位하니 朝夕恪勤이라도 猶恐忘先人之業이어든 況有怠墮면 其何以避辟이리오
孔子聞之曰 弟子志之하라 季氏之婦는 可謂不過矣니라
의 어머니가
注+文伯의 어머니는 敬姜이다. 길쌈을 게을리하지 않자 공보문백이 〈그만두라고〉
諫하였다.
그러자 그 어머니가 말하였다. “옛날
王后는 몸소 검은 면류관 끈을 짜고,
注+紞은 관에 드리우는 것이다. 紞(귀막이 끈)은 丁과 敢의 反切이다. 公侯의 부인은 갓끈과 면류관의 덮개를 더 짜고,
注+갓끈이 굽어 위로 올라간 것을 紘이라 한다. 綖은 면류관의 덮개이다. 紘은 爲와 萌의 反切이고, 綖은 令과 戰, 余와 旃 두 글자의 反切이다. 卿의
內子는 큰 띠를 더 만들고,
注+卿의 처가 內子이다.
命婦는
祭服을 완성하고,
注+대부의 처가 命婦이다. 列士(
元士)의
妻는
朝服을 더 만들고,
庶士(
下士)로부터 이하의 아내는 각기 그 남편의 옷을 해 입혔다.
그리하여 봄에
社祭를 지내고서 일을 부여하고 겨울에
烝祭를 지내고서 일한
功을 바치게 하여,
注+남자와 여자는 봄가을로 부지런히 농사일을 하고 겨울에 烝祭를 지내고서 功을 바친다. 남녀가 공적을 바치고 잘못이 있으면 형벌을 받았으니
注+績은 功績이고, 辟은 刑法이다. 이것이
聖王의 제도였다.
지금 나는 寡婦이고 너는 또 높은 지위에 있으니 朝夕으로 삼가고 근면하더라도 先人의 功業이 잊혀질까 염려되는데 하물며 태만히 한다면 어떻게 형벌을 피할 수 있겠는가.”
공자가 이 일을 듣고 말하였다. “제자들아 기억하라. 계씨의 부인은 過失이 없다고 할 수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