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王은 義의 요령과 禮의 질서를 講明하여 사람의 情을 다스리니,注+성인은 의를 강명하여 잡아 지키기 때문에 자루[柄]라고 하고, 예를 강명하여 어지럽지 않기 때문에 질서[序]라고 한 것이다. 이것으로 사람의 정을 다스리는 것이다. 사람의 정은 聖人의 밭에 비유할 수 있다.注+성인이 사람의 정을 다스리는 것은 농부가 경작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밭을 갈듯 예를 강명하고,注+밭을 개간하듯 예를 강명하는 것이다. 씨를 심듯 의를 베풀며,注+씨를 심듯 의를 베푸는 것이다. 김을 매듯 학문을 강론하고,注+잡초를 제거하듯 학문을 강론하는 것이다. 곡식을 거두어 모으듯 仁을 근본으로 삼으며,注+곡식을 모으듯 仁愛의 이치를 근본으로 삼는 것이다. 안정시키듯 음악을 퍼트리는 것이다.”注+편안한 듯 음악을 퍼트리니, 이것이 이른바 사람의 정을 다스린다는 것이다.
역주
역주132-6 :
저본의 표제에 “성왕이 예의 질서를 밝히다.[聖王禮之序]”라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