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子適季氏한대 康子晝居內寢이라 孔子問其所疾하니 康子出見之하다
言終에 孔子退하니 子貢問曰 季孫不疾而問諸疾이 禮與잇가
孔子曰 夫禮는 君子不有大故면 則不宿於外하며 非致齊也하고 非疾也면 則不晝處於內라
是故夜居外엔 雖弔之라도 可也요 晝居於內엔 雖問其疾이라도 可也니라
공자가
季氏의 집에 갔는데
季康子가 대낮에
內寢에서 거처하고 있었다. 공자가 무슨 질병이 있는지 묻자 계강자가 나와서 보았다.
말을 마치고 공자가 물러나자 자공이 물었다. “계손이 병도 없는데 무슨 질병이 있는지 묻는 것이 예입니까?”
그러자 공자가 대답하였다. “무릇 예는 군자가
이 있지 않으면 집 밖에서 자지 않고, 재계할 때가 아니거나 병에 걸렸을 때가 아니면 대낮에 내침에서 거처하지 않는 법이다.
이 때문에 밤에 집 밖에서 잘 경우에는 弔問하더라도 괜찮고, 대낮에 내침에서 거처하고 있을 경우에는 무슨 질병이 있는지 묻더라도 괜찮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