曲禮子夏問 第四十三
注+子夏問曲禮라 因以名篇하니라
孔子曰 寢苫枕干
하며 不仕
注+干은 楯이라하고 弗與共天下也
하며 遇於朝市
어든 不返兵而鬪
注+兵常不離於身이라니라
曰 請問居昆弟之仇호대 如之何잇고 孔子曰 仕호되 弗與同國하며 銜君命而使어든 雖遇之不鬪니라
曰 請問從昆弟之仇호대 如之何잇고 曰 不爲魁요 主人能報之어든 則執兵而陪其後니라
제43편 자세한 예절에 대한 자하의 질문
注+ 자하가 자세한 예절을 물었으므로 이로 인하여 편명을 붙인 것이다.이 편도 42편과 마찬가지로 세세한 예절에 대해 공자가 한 말을 기술하였는데,
子夏가 물은 내용이 많은 편이기에, 편명을 ‘
曲禮子夏問’으로 삼았다. 부모를 죽인 원수, 형제를 죽인 원수, 종형제를 죽인 원수에 대한 보복을 달리한다든지, 군주가 될
世子가
長幼의 질서를 지킴으로써 어른을 공경하는 예절을 보인다든지,
小連과
大連은
東夷 사람이지만 삼년상을 잘 치렀다든지,
蒯聵의 난리에 죽은
子路의 죽음을 슬퍼하여 집안의 젓갈을 엎어버렸다든지 등의 실행해야 할 예절을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기술하였다.
子夏가 공자에게 물었다. “부모의 원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子夏
공자가 대답하였다. “거적을 깔고 방패를 베개 삼으며,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注+干은 방패이다. 그와 같은 하늘 아래에 살지 않으며,
이나 시장에서 만나면 무기를 가지러 돌아갈 것 없이 그 자리에서 싸우는 것이다.”
注+병기가 늘 몸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다.
자하가 말하였다. “청컨대 묻습니다. 형제의 원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벼슬에 나아가되 그와 같은 나라에 있지 않으며, 임금의 命을 받들고 사신으로 가거든 비록 그를 만나더라도 싸우지 않는 것이다.”
자하가 말하였다. “從兄弟의 원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주도적으로 하지 않으며 당사자가 원수를 갚을 수 있으면 무기를 들고 뒤에서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