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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韜直解

육도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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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分合者 吾三軍 散爲數處라가 今欲聚爲一陳하여 幷力而合戰也
武王 問太公曰
王者帥師 三軍 分爲數處라가 將欲期會合戰하여 約誓賞罰인댄 爲之奈何
原注
武王 問太公曰
王者帥師而出하여 三軍 分爲數處라가 爲將者 欲期會與人合戰하여 約誓賞罰인댄 將爲之奈何
太公曰
凡用兵之法 三軍之衆 必有分合之變이니 其大將 先定戰地戰日然後 移檄書하여 與諸將吏期니이다
攻城圍邑 各會其所호되 明告戰日하고 漏刻有時하며
大將 設營而陣하여 立表轅門하고 淸道而待호되
諸將吏至者 校其先後하여 先期至者하고 後期至者이니
如此 則遠近奔集하고 三軍俱至하여 倂力合戰하리이다
原注
太公對曰
大凡用兵之法 三軍之衆 必有分合之變이니 其大將 先定會戰之地 與會戰之日然後 行移檄書하여 與諸將吏期約이라
攻人之城하고 圍人之邑 各會聚於相約之處호되 明告將吏以會戰之日하고 漏刻亦有時
然後 大將 設營布陣하여 立表柱於轅門하고 淸道而待之


原注
개[犬]는 영리하고 충직한 동물로서, 인간에게 순화된 이래 사냥의 도구로 사용되었으므로, 이를 편명篇名으로 삼은 것이다. 이 편에서는 분산分散집합集合, 교육 훈련, 그리고 보병步兵기병騎兵전차병戰車兵의 편성과 그 운용에 대하여 상세히 논하고, 전시에 병종별兵種別로 통제 지휘하는 방법론을 아울러 열거하고 있다.
분합分合이란 우리의 삼군三軍을 흩어 여러 곳에 주둔시켰다가, 이제 다시 모아 한 을 만들어서 힘을 합쳐 싸우고자 하는 것이다.
무왕武王태공太公에게 물었다.
왕자王者가 군대를 거느리고 출동하여 삼군三軍을 나누어 몇 곳에 주둔시켰다가, 장수가 날짜를 약속하고 모여 〈적과〉 회전會戰하려고, 〈병사들에게〉 약속을 하고 상벌賞罰을 내리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原注
무왕武王태공太公에게 물었다.
왕자王者가 군대를 거느리고 출동하여 삼군三軍을 나누어 몇 곳에 주둔시켰다가, 장수 된 자가 날짜를 약속하고 모여 적과 회전會戰하려고, 병사들에게 약속을 하고 상벌賞罰을 내리려면 장차 어찌해야 하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무릇 용병用兵하는 방법은 삼군三軍의 병력을 반드시 나누고 모으는 변화가 있어야 하니, 대장大將이 먼저 전투할 지역과 전투할 날짜를 정한 뒤에 격문檄文을 돌려서 여러 장수‧관리들과 약속하여야 합니다.
적의 을 공격하고 적의 고을을 포위할 적에 각각 그 장소에 모이되, 전투할 날짜를 분명히 고시하고 시각을 정하여 제때에 집결하게 합니다.
대장大將이 진영을 설치하고 포진하여 원문轅門표주表柱(표시 기둥)를 세우고 길을 깨끗이 청소하고서 기다려야 한다.
여러 장수와 관리 중에 도착한 자들을 그 선후先後를 비교해서 시기보다 앞서 도착한 자에게는 을 내리고 시기보다 뒤늦게 도착한 자에게는 참형斬刑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면 멀고 가까이 있는 자들이 모두 달려와 모이고 삼군三軍이 함께 도착해서 힘을 합쳐 함께 싸울 것입니다.”
原注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대체로 용병用兵하는 방법은 삼군三軍의 병력을 반드시 나누고 모으는 변화가 있어야 하니, 대장大將이 미리 회전會戰할 장소와 회전會戰할 날짜를 결정한 뒤에 격문을 돌려서 여러 장수‧관리들과 약속하여야 한다.
적의 을 공격하고 적의 고을을 포위할 적에 각각 서로 약속한 장소에 모이되, 장수와 관리들에게 회전會戰할 날짜를 분명히 고시하고 시각 또한 일정한 때가 있어야 한다.
그런 뒤에 대장大將이 진영을 설치하고 포진하여 원문轅門표주表柱를 세우고 길을 깨끗이 청소하고서 기다려야 한다.
원문轅門은 해석이 《울료자尉繚子》에 보인다.
여러 장수와 관리 중에 도착한 자들을 그 선후를 비교하고 헤아려서 시기보다 앞서 도착한 자에게는 을 주고 시기보다 뒤늦게 도착한 자에게는 참형斬刑을 시행하여야 하니, 이와 같이 하면 멀고 가까운 자들이 모두 달려와 모이고 삼군三軍이 모두 시기에 맞추어 도착해서 우리와 힘을 합쳐 함께 싸울 것이다.


역주
역주1 轅門 解見尉繚子書 : 轅門은 수레로 만든 진영의 이름이다. 轅은 수레의 끌채인데, 이것으로 軍門을 만들었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尉繚子》 〈將令〉에 “장군이 출전 명령을 받으면 병사들에게 고하기를 ‘도성문의 밖으로 출동하되 한낮에 營表를 세우고 轅門을 설치하고서 모이기로 약속한다.’[將軍告曰 出國門之外 期日中 設營表 置轅門 期之]” 하였는데, 《直解》에 “表는 기둥이고 轅門은 군대가 머물러 유숙하는 곳이니, 수레를 차례로 진열하여 울타리로 삼고 수레를 뒤엎어놓아 수레의 끌채로써 문을 만드는 것이다.[表 柱也 轅門者 軍止宿之處 次車以爲藩 仰車以其轅 表門也]”라고 보인다.
역주2 先期至者……與吾倂力而合戰矣 : 《兵學指南演義》 〈旗鼓定法 1 肅靜砲篇〉에는 이 부분을 인용하여 “肅靜은 바로 엄숙히 멈추고 움직이지 말라는 표시로서, 이것을 한계로 삼아 집합시간을 정하고 푯말이 있는 곳으로 병사들을 모이게 하되, 늦게 도착하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 하여 명령 신호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육도직해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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