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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韜直解

육도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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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盈虛者 氣化盛衰, 人事得失之所致也 氣化盛하고 人事治 爲盈이요 氣化衰하고 人事失 爲虛
文王 問太公曰
天下하여 一盈一虛하고 一治一亂하나니 所以然者 何也
其君賢不肖不等乎
其天時變化自然乎
原注
文王 問太公曰
天下熙熙然而廣大하여 其一盈一虛하고 一治一亂하니 所以如此者 何也
其君人者 賢不肖不同等乎
其天時變化之自然乎
太公曰
君不肖 則國危而民亂하고 君賢聖이면 則國安而民治하나니 禍福在君이요 不在天時니이다
原注
太公對曰
人君不肖 則國家危殆而生民擾亂하고 人君賢聖이면 則國家安寧而生民治平하니 禍福 在人君之所致 不在乎天時也
謂人事動於下 則天道應於上矣
王曰
古之聖賢 可得聞乎
太公曰
昔者帝堯之王天下 上世所謂賢君也니이다
原注
文王曰
古聖賢之君 可得而聞乎
太公對曰
昔者帝堯之王天下 上古之世所謂賢君也
之子 姓伊祈氏
初爲唐侯라가 升爲天子하여 都平陽하고 國號唐하니 其諡也
以身臨天下 謂之王이라
文王曰
其治如何
太公曰
帝堯王天下之時 金銀珠玉 不飾하고 錦繡文綺 不衣하며 奇怪珍異 不視하고 玩好之器 不寶하며 淫佚之樂 不聽하고 宮垣屋室 不堊하며 椽楹 不斲하고 하니이다
原注
文王問曰
帝堯之治天下 如何
太公對曰
帝堯王天下之時 金銀珠玉 不以爲飾하고 錦繡文綺 不以爲衣하며 奇怪珍異之物 不視於目하고 玩好之器 不以爲寶하며 淫佚之樂 不聽於耳하고 宮之墻垣與屋室 不施堊白之色하며 甍桷椽楹 不雕斲爲文采하고 茅茨徧滿庭前而不翦除
屋棟이니 所以承瓦也 秦名爲椽하고 周名爲榱하고 魯名爲桷이라
柱也
草名이요
鹿裘禦寒하고 布衣掩形하며 糲粱之飯하고 藜藿之羹이요 不以役作之故 害民耕織之時하여 削心約志하여 從事乎無爲하니이다
原注
以鹿皮之裘禦冬寒하고 以布衣掩形體하며 粗糲粱米爲飯하고 以藜藿之菜羹而食之
穀名이니 似粟米而大하니 河北冀州之地 有赤粱穀, 白粱穀 是也
草名이니 卽落藜也 初生可食이라
菽之小者 又曰 菽之葉也
不以宮室役作之故 害民耕織之時하여 削心約志하여 從事乎無爲之治
吏忠正奉法者 尊其位하고 廉潔愛人者 厚其祿하고 民有孝慈者 愛敬之하고 盡力農桑者 慰勉之하고 旌別淑하여 表其門閭하니이다
原注
吏有忠正奉法者 尊崇其爵位하고 有廉潔愛人者 重厚其俸祿하며 民有孝父母, 慈孤幼者 則愛之敬之하고 盡力於農畝蠶桑者 則慰之勉之하며 旌別淑善邪慝之人하여 表其門閭하여 使善者勸而惡者懲也
平心正節하여 以法度禁邪僞하고 所憎者라도 有功必賞하고 所愛者라도 有罪必罰하며 存養天下鰥寡孤獨하고禍亡之家하니이다
原注
平其心志하고 正其禮節하여 以法度 禁止姦邪詐僞하고 平日所憎惡者라도 有功必賞하고 平日所親愛者라도 有罪必罰하며 存養天下鰥寡孤獨之人이라
此四者 天下之窮民而無告者어늘 文王發政施仁 必先斯四者라하시니라
又賑濟贍養有禍患喪亡之家
其自奉也甚薄하고 其賦役也甚寡
萬民富樂하여 而無饑寒之色하여 百姓 戴其君 如日月하며 親其君 如父母하니이다
文王曰
大哉
賢德之君也
原注
其自奉於己也 甚微薄하고 其賦役於民也 甚寡少
萬民富足歡樂하여 無飢餓寒凍之色하여 百姓感戴其君 如日月하고 親愛其君 如父母
文王聞之하고 乃曰
大哉
此賢德之君也


原注
영허盈虛기화氣化하고 함과 인사人事의 잘하고 잘못함이 만든 것이니, 기화氣化하고 인사人事가 다스려지는 것이 이 되고, 기화氣化하고 인사人事가 잘못되는 것이 가 된다.
문왕文王태공太公에게 물었다.
천하天下희희熙熙하게 넓고 커서 한 번 차고 한 번 비며 한 번 다스려지고 한 번 혼란하니, 이렇게 되는 까닭은 어째서인가?
군주가 어질고 어질지 못함이 똑같지 않아서인가?
천시天時의 변화가 자연히 그러한 것인가?”
原注
문왕文王태공太公에게 물었다.
천하天下희희熙熙하게 넓고 커서 한 번 차고 한 번 비며 한 번 다스려지고 한 번 혼란하니, 이와 같이 되는 까닭은 어째서인가?
군주인 자가 어질고 어질지 못함이 같지 않아서인가?
천시天時의 변화에 따라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인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군주가 어질지 못하면 나라가 위태롭고 백성들이 혼란하며, 군주가 어질고 성스러우면 나라가 편안하고 백성들이 다스려지니, 은 군주에게 달려있고 천시天時에 달려있지 않습니다.”
原注
태공太公은 대답하였다.
군주가 어질지 못하면 국가가 위태롭고 백성들이 소요하고 혼란하며, 군주가 어질고 성스러우면 국가가 편안하고 백성들이 고르게 다스려지니, 은 군주가 하는 바에 달려있고 천시天時에 달려있지 않다.
이는 인사人事가 아래에서 하면 천도天道가 위에서 응함을 말한 것이다.
문왕文王이 물었다.
“옛날의 성군聖君현주賢主에 대해서 들을 수 있겠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옛날 제요帝堯천하天下 노릇한 것은 상고시대에 이른바 ‘현군賢君’이라는 것입니다.”
原注
문왕文王이 물었다.
옛날의 성군聖君현주賢主에 대해서 들을 수 있겠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옛날 제요帝堯천하天下 노릇한 것은 상고시대에 이른바 ‘현군賢君’이라는 것이다.
제곡帝嚳의 아들이니 이기씨伊祈氏이다.
처음 나라의 제후諸侯가 되었다가, 천자天子의 지위에 올라 평양平陽에 도읍하고 나라 이름을 이라 하였으니, 는 그 시호諡號이다.
자신이 직접 천하天下에 군림하는 것을 노릇한다고 한다.
문왕文王이 물었다.
“그 다스림을 어떻게 하였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제요帝堯천하天下 노릇할 때에는 금은金銀주옥珠玉으로 꾸미지 않고 금수錦繡와 문채 나는 비단옷을 입지 않았으며, 기이하고 괴이한 보물을 보지 않고 보기 좋은 기물을 보물로 여기지 않았으며, 음탕한 음악을 듣지 않고 궁궐의 담과 지붕과 방을 칠하여 꾸미지 않았으며, 지붕 용마루와 서까래와 기둥을 깎아서 다듬지 않고 띠풀과 질려蒺藜(찔레)가 뜰에 가득하였으나 제거하지 않았습니다.
原注
문왕文王이 물었다.
제요帝堯천하天下를 다스리기를 어떻게 하였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제요帝堯천하天下 노릇할 때에는 금은金銀주옥珠玉을 가지고 물건을 꾸미지 않았고 금수錦繡와 문채 나는 비단을 가지고 옷을 만들지 않았으며, 기이하고 보배로운 물건을 눈으로 보지 않고 보기 좋은 기물을 보배로 여기지 않았으며, 음탕한 음악을 귀로 듣지 않고 궁궐의 담과 지붕과 방에 백토白土를 칠하지 않았으며, 지붕의 용마루와 서까래와 기둥을 깎아 다듬어서 문채를 만들지 않았고 띠풀과 질려蒺藜가 뜰 앞에 가득하였으나 제거하지 않았다.
은 지붕의 용마루이니 기와를 받치는 것이요, 은 서까래이니 나라에서는 이라 하고 나라에서는 라 하고 나라에서는 이라 하였다.
은 기둥이다.
는 풀이름이요, 질려蒺藜이다.
사슴 갖옷으로 추위를 막고 삼베옷으로 몸을 가리며, 거친 좁쌀로 밥을 지어 먹고 머위와 콩잎으로 국을 끓여 먹었으며, 부역하는 일로 백성들의 밭 갈고 베 짜는 시기를 방해하지 아니하여, 욕심을 줄이고 소원을 축소해서 무위無爲의 정치에 종사從事하였습니다.
原注
사슴 가죽의 갖옷으로 겨울의 추위를 막고 삼베옷으로 몸을 가렸으며, 거친 좁쌀로 밥을 지어 먹고 머위와 콩잎으로 끓인 나물국을 먹었다.
은 곡식 이름으로 좁쌀과 비슷하나 더 크니, 하북河北기주冀州 지역에 있는 적량곡赤粱穀백량곡白粱穀이 이것이다.
는 풀이름이니, 바로 낙려落藜로 처음 났을 때 먹을 수 있다.
은 콩 중에 작은 것이요, 또 콩의 잎이라고도 한다.
궁궐을 지어 부역하는 일로 백성들의 밭 갈고 베 짜는 시기를 방해하지 아니하여 욕심을 줄이고 소원을 축소해서 무위無爲의 정치에 종사從事하였다.
관리 중에 충성스럽고 정직하여 을 받드는 자는 작위爵位를 높여주고, 청렴결백淸廉潔白하여 인민人民을 사랑하는 자는 녹봉祿俸을 많이 주며, 백성 중에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고 공경해주며, 농업과 뽕나무를 가꾸는 일에 힘을 다하는 자는 위로하여 권면하며, 선한 자와 악한 자를 구별하여 그의 과 마을에 정표旌表하였습니다.
原注
관리 중에 충성스럽고 정직하여 법을 잘 받드는 자가 있으면 작위를 높여주고, 청렴결백하여 인민을 사랑하는 자가 있으면 녹봉을 많이 주며, 백성 중에 부모에게 효도하고 고아와 어린이를 사랑하는 자가 있으면 사랑하고 공경해주며, 농사와 밭두둑과 누에치기와 뽕나무를 가꾸는 일에 힘을 다하는 자가 있으면 위로하고 권면하며, 선한 자와 악한 자를 구별하여 그의 과 마을에 표시해서, 선한 자를 권면하고 악한 자를 징계하였다.
마음을 화평하게 하고 예절을 바르게 하여 법도로써 간사함과 속임을 금하며, 미워하는 자라도 이 있으면 반드시 을 주고, 사랑하는 자라도 가 있으면 반드시 을 주며, 천하天下에 홀아비와 과부와 고아와 독신자를 보살펴 길러주고, 화를 당하고 망한 집안을 넉넉하게 구휼하였습니다.
原注
그(자신의) 심지를 화평하게 하고 예절을 바루어서 법도로써 간사함과 속임을 금지하였으며, 평소 미워하는 자라도 공이 있으면 반드시 상을 주고, 평소 친애하는 자라도 죄가 있으면 반드시 벌을 내리며, 천하天下에 홀아비와 과부와 고아와 독신인 사람을 보살펴 길러주었다.
맹자孟子》에 이르기를 “늙어서 아내가 없는 것을 (홀아비)이라 하고, 늙어서 남편이 없는 것을 (과부)라 하고, 어려서 부모가 없는 것을 (고아)라 하고, 늙어서 자식이 없는 것을 (독신)이라 하니,
이 네 가지는 천하天下의 곤궁한 백성으로서 하소연할 데가 없는 자인데, 문왕文王이 훌륭한 정사를 펴고 인정仁政을 베풀 적에 반드시 이 네 사람을 먼저 하셨다.” 하였다.
또 환란을 당해 망한 집안을 구제하고 넉넉하게 길러주었다.
스스로를 봉양함이 매우 박하고 부세賦稅요역徭役이 매우 적었습니다.
그러므로 만민萬民들이 부유하고 즐거워하여 굶주리거나 추워하는 기색이 없어서, 백성들이 군주를 떠받들기를 해와 달과 같이 하고 군주를 친애하기를 부모와 같이 하였습니다.”
문왕文王이 말씀하였다.
“위대하다.
현덕賢德이 있는 군주여.”
原注
자기 몸을 봉양하는 것이 매우 박하고, 백성들에게 부세를 거두고 요역을 시키는 것이 매우 적었다.
그러므로 만민들이 풍족하고 즐거워하여 굶주리거나 추위에 떠는 기색이 없어서 백성들이 감동하여 군주를 떠받들기를 해와 달과 같이 하고 군주를 친애하기를 부모와 같이 한 것이다.
문왕文王이 그 말을 듣고 말씀하였다.
위대하다.
현덕賢德이 있는 군주여.


역주
역주1 熙熙 : 넓고 큰[廣大] 모양이다.
역주2 帝嚳(곡) : 五帝의 하나로 帝嚳高辛氏라 칭하는바, 堯임금(帝堯)의 아버지라 한다. 五帝는 여러 설이 있으나 대체로 少昊金天氏, 顓頊高陽氏, 帝嚳高辛氏, 帝堯陶唐氏, 帝舜有虞氏라 한다.
역주3 甍桷 : 맹각
역주4 茅茨徧庭 不翦 : 띠풀과 찔레가 뜰 앞에 가득하였으나 잘라 제거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는 茅茨는 띠풀로 만든 이엉으로, 띠풀로 지붕을 해서 이고 자르지 않은 것으로 더 알려져 있다. 《史記》 〈李斯列傳〉에 “堯임금이 천하를 소유했을 적에 堂의 높이가 겨우 3尺이고 서까래를 깎아 다듬지 않았으며 띠풀로 엮은 이엉을 자르지 않았다.[堯之有天下也 堂高三尺 采椽不斲 茅茨不翦]”라고 보인다.
역주5 : 최
역주6 蒺藜 : 질려
역주7 : 특
역주8 : 섬
역주9 孟子云……必先斯四者 : 이 내용은 《孟子》 〈梁惠王 下〉에 보인다.

육도직해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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