步兵
이 與車騎戰者
는 必依丘陵險阻
하여 長兵强弩
는 居前
하고 短兵弱弩
는 居後
하여 發更止
니 敵之車騎雖衆而至
나 堅陣疾戰
하고 材士强弩
로 以備我後
니이다
原注
步兵이 若與車騎戰이면 必依丘陵險阻之地하여 以長兵强弩居前하고 以短兵弱弩居後하여 更迭而發하고 更迭而止니 敵人車騎雖衆而至나 吾堅陣疾戰하고 以材士强弩로 防備其後라
吾無丘陵하고 又無險阻하며 敵人之至 旣衆且武하여 車騎翼我兩旁하고 獵我前後면 吾三軍恐怖하여 亂敗而走하리니 爲之奈何오
原注
吾無丘陵險阻而依之하고 敵人之至 旣衆하고 且多武勇하여 以車騎로 翼擊我兩旁하고 獵取我前後하면 吾三軍이 驚恐畏怖하여 皆亂敗而走하리니 則爲之奈何오
令我士卒로 爲行馬, 木蒺藜하고 置牛馬隊伍하며 爲四武衝陣이라가
望敵車騎將來
어든 均置蒺藜
하고 掘地
後
호되 廣深五尺
이니 名曰命籠
이라
人操行馬
하고 進步闌車以爲壘
하여 推而前後
하여 立而爲屯
하며 材士强弩
로 備我左右
니 然後
에 令我三軍
으로 니이다
原注
令我士卒
로 爲行馬木蒺藜
하고 置牛馬隊伍
니 牛馬隊伍
는 如
之類 是也
라
又令銳士로 結爲四武衝陣이라가 望敵車騎將來어든 均置蒺藜하고 掘地周匝호되 廣深各五尺이니 名曰命籠이라
令人操行馬
하여 進
闌車以爲壘
하여 推而前
하고 推而後
하여 立之以爲屯
하며 材士强弩
로 備禦左右
니 然後
에 令我三軍
으로 皆與之疾戰
이면 而必得解免
이라
原注
전보戰步란 보병步兵을 가지고 적의 전거戰車 부대와 기병騎兵 부대와 싸워서 승리를 취하고자 하는 것이다.
“보병步兵이 적의 전거戰車 부대와 기병騎兵 부대와 싸울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병步兵이 적의 전거戰車 부대와 기병騎兵 부대와 싸울 경우에는, 반드시 구릉과 험한 곳에 의지해서, 긴 병기兵器와 강한 궁노弓弩를 사용하는 부대는 전면에 있고 짧은 병기와 약한 궁노를 사용하는 부대는 후면에 있어서 번갈아 출동하고 번갈아 중지해야 하니, 적의 전거戰車와 기병騎兵이 비록 많이 몰려오더라도 진영을 굳게 수비하고 맹렬히 싸우며, 재능이 뛰어난 병사와 강한 궁노弓弩 부대로 우리의 후미를 방비해야 합니다.”
原注
보병步兵이 적의 전거戰車 부대와 기병騎兵 부대와 싸울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병步兵이 만약 적의 전거戰車 부대와 기병騎兵 부대와 싸우게 되면, 반드시 구릉과 험한 지형에 의지해서, 긴 병기兵器와 강한 궁노弓弩 부대를 전면에 배치하고 짧은 병기와 약한 궁노 부대를 후면에 배치하여 번갈아 출동하고 번갈아 중지해야 하니, 적의 전거戰車와 기병騎兵이 비록 많이 몰려오더라도 우리가 진영을 굳게 수비하고 맹렬히 싸우며, 재능이 있는 병사와 강한 궁노弓弩 부대로 그 후미를 방비하여야 한다.
“우리에게는 구릉이 없고 또 험한 곳이 없으며, 몰려오는 적군은 병력이 많고 또 용맹도 있어서 적의 전거戰車와 기병騎兵이 우리의 양옆을 날개처럼 펼쳐 공격하고 우리의 앞뒤를 사냥하듯이 공격하면, 우리의 삼군三軍이 공포에 질려서 어지러이 패주할 것이니, 어떻게 해야 하는가?”
原注
우리에게는 의지할 만한 구릉과 험한 곳이 없고, 몰려오는 적군은 병력이 많고 또 용맹한 자도 많아서 전거戰車와 기병騎兵으로 우리의 좌우를 날개처럼 펼쳐 공격하고 우리의 앞뒤를 사냥하듯이 공격하면, 우리의 삼군三軍이 놀라고 두려워하여 모두 어지러이 패주할 것이니,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의 병사로 하여금 행마行馬와 목질려木蒺藜를 만들고 소와 말의 대오를 배치하게 하며, 네 개의 무충진武衝陣을 만들었다가
적의 전거戰車와 기병騎兵이 몰려오는 것이 보이거든 질려蒺藜를 골고루 땅에 펼쳐놓고, 뒤에 있는 땅을 빙 둘러 파놓되 넓이와 깊이를 5척尺으로 하여야 하니, 이것을 일러 ‘명롱命籠’이라 합니다.
병사마다 행마行馬를 잡고 앞으로 나아가 전차로 가로막아 보루를 만든 다음 전차를 밀어 전진하고 후퇴하면서 전차를 세워 주둔할 진영을 만들며, 재능이 뛰어난 병사와 강한 궁노弓弩 부대로 우리의 좌우를 방비해야 하니, 이렇게 한 뒤에 우리의 삼군三軍으로 하여금 모두 맹렬히 싸우고 해이하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
原注
우리의 병사로 하여금 행마行馬와 목질려木蒺藜를 만들고 소와 말의 대오를 배치하게 해야 하니, 소와 말의 대오는 이주조爾朱兆가 제齊나라의 신무제神武帝를 고릉산高陵山에서 포위했을 적에 신무제神武帝가 소와 당나귀를 연결하여 대오를 만들어서 포위가 허술한 곳을 막은 것과 같은 따위가 이것이다.
또 정예병으로 하여금 네 개의 무충진武衝陣을 만들어놓았다가 적의 전거戰車와 기병騎兵이 몰려오는 것이 보이면 질려蒺藜를 골고루 땅에 펼쳐놓고, 뒤에 있는 땅을 빙 둘러 파놓되 넓이와 깊이를 각각 5척尺으로 해야 하니, 이것을 이름하여 ‘명롱命籠’이라 한다.
그리고 병사들로 하여금 행마行馬를 잡고 밀고 나아가 전차로 가로막아 보루를 만든 다음 밀어 전진하고 밀어 후퇴하면서 전차를 세워 주둔할 진영을 만들게 하며, 재능이 뛰어난 병사와 강한 궁노弓弩 부대로 좌우를 방비해야 하니, 이렇게 한 뒤에 우리의 삼군三軍으로 하여금 모두 적과 맹렬히 싸우게 하면 반드시 위기에서 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