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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韜直解

육도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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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大禮者 論君臣之禮也 取書內大禮二字하여 以名篇하니라
文王 問太公曰
君臣之禮 如何
太公曰
爲上唯臨이요 爲下唯沈이니 臨而無遠하고 沈而無隱하며 爲上唯周 爲下唯定이니 周則天也 定則地也
或天或地라야 大禮乃成이니이다
原注
文王 問太公曰
君臣之禮 如何
太公對曰
爲君上者 唯欲其臨民이요 爲臣下者 唯欲其沈伏이니 臨民而無遠於民하고 沈伏而無隱於君이라
爲君上者 唯欲其普遍하고 爲臣下者 唯欲其安定이니 普遍則天也 安定則地也
或天或地라야 大禮乃成이라
文王曰
主位 如何
太公曰
安徐而靜하고 柔節先定하며 善與而不爭하고 虛心平志하여 待物以正이니이다
原注
文王問曰
人主之位 如何
太公對曰
安徐而靜 不妄動也 柔節先定 不剛猛也 善與而不爭 惠施流布也 虛心 不自滿也 平志 不私曲也 待物以正 不偏黨也
文王曰
主聽 如何
太公曰
勿妄而許하며 勿逆而拒 許之則失守 拒之則閉塞이니
高山仰止하여 不可極也 深淵하여 不可測也 神明之德 正靜其極이니이다
原注
文王問曰
人主之聽 如何
太公對曰
聽其言 勿妄而許之하고 勿逆而拒之 許之則失吾心之守하고 拒之則閉塞吾耳之聽이니
如高山在前 仰之而不可盡也
하니 語助辭
對下文深淵度之而言하니 恐只是之字
深淵在前 度之而不可測也 言人主之聽 無有窮盡이요 事變之來 不可測量이니 神明之德 正而且靜이라야 乃其極也
心者 人之神明이니 號曰天君하여 而耳司聽하고 目司視 皆從令者也
吾心神明之德 以正靜爲極이면 而耳目之視聽 自無非僻之干矣
文王曰
主明 如何
太公曰
目貴明하며 耳貴聰하며 心貴智
以天下之目視 則無不見也 以天下之耳聽이면 則無不聞也 以天下之心慮 則無不知也 輻湊竝進이면 則明不蔽矣니이다
原注
文王問曰
人主之明 如何
太公對曰
目貴乎明하고 耳貴乎聰하고 心貴乎智
無所不見也 無所不聞也 智者 心之神明이니 所以妙衆理而宰萬物者也
人君 以天下之目視 則無所不見이요 以天下之耳聽이면 則無所不聞이요 以天下之心慮 則無所不知 이면 則人主之明 不壅蔽矣리라
當作輳 輻輳 車輻共一轂也


原注
대례大禮군신君臣를 논한 것이니, 글 안의 ‘대례大禮’ 두 글자를 취하여 편명篇名으로 삼은 것이다.
문왕文王태공太公에게 물었다.
군신간君臣間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위가 된 자는 군림해야 하고 아래가 된 자는 잠겨야(엎드려야) 하니, 군림하되 멀리하지 말고 잠기되 숨기지 말며, 윗사람이 되어서는 두루 사랑해야 하고 아랫사람이 되어서는 안정해야 하니, 두루 사랑함은 하늘이요 안정함은 땅입니다.
혹 하늘처럼 하고 혹 땅처럼 하여야 대례大禮가 마침내 이루어집니다.”
原注
문왕文王태공太公에게 물었다.
군신간君臣間를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군상君上이 된 자는 오직 백성에게 군림해야 하고 신하가 된 자는 오직 잠겨 엎드리고자 하여야 하니, 백성에게 군림하되 백성을 멀리하지 말고 잠겨 엎드려 있되 군주에게 숨기는 것이 없어야 한다.
군상君上이 된 자는 오직 두루 사랑하고자 하고 신하가 된 자는 오직 안정하고자 해야 하니, 두루 사랑함은 하늘이요 안정함은 땅이다.
혹 하늘처럼 하고 혹 땅처럼 하여야 대례大禮가 마침내 이루어진다.
주역周易》에 이르기를 “하늘은 높고 땅은 낮으니 이 정해졌고, 낮은 것과 높은 것이 진열되니 이 자리했다.” 하였으니, 이로써 군신君臣의 큰 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문왕文王이 물었다.
“군주의 지위地位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편안하고 서서히 하여 고요하며, 유순하고 절제하여 먼저 정하며, 주기를 잘하고 다투지 않으며, 마음을 비우고 뜻을 공평히 하여 사람들을 대하기를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原注
문왕文王이 물었다.
군주의 지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편안하고 서서히 하여 고요함은 망령되이 동하지 않는 것이요, 유순하고 절제하여 먼저 정함은 강하고 사납지 않은 것이요, 주기를 잘하고 다투지 않음은 은혜롭게 베푸는 것이 널리 펴짐이요, 마음을 비움은 자만하지 않는 것이요, 뜻을 공평히 함은 사사롭고 부정하지 않는 것이요, 사람들을 대하기를 바르게 함은 편당偏黨하지 않는 것이다.
문왕文王이 물었다.
“군주가 듣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함부로 허락하지 말고, 거슬러서 거절하지 말아야 하니, 함부로 허락하면 마음의 지킴을 잃고, 거슬러서 거절하면 귀를 막게 됩니다.
높은 산을 우러르듯 하여 다할 수 없이 해야 하며, 깊은 못을 헤아리듯 하여 측량할 수 없이 해야 하니, 신명神明은 바르고 고요함을 지극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原注
문왕文王이 물었다.
군주가 듣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그 말을 들을 적에 함부로 허락하지 말고, 남의 말을 거슬러서 거절하지 말아야 하니, 함부로 허락하면 내 마음의 지킴을 잃게 되고, 거슬러서 거절하면 내 귀의 들음을 막게 된다.
높은 산이 앞에 있어서 우러러보나 다할 수 없는 것과 같이 하여야 한다.
시경詩經》에는 ‘앙지仰止’로 되어있으니 ‘’는 어조사語助辭이다.
이는 아랫글의 ‘심연도지深淵度之’를 상대하여 말하였으니, ‘’는 바로 ‘’자인 듯하다.
깊은 못이 앞에 있어서 헤아려도 측량할 수 없는 것과 같이 해야 하니, 이는 인주人主의 들음이 다함이 없고 사변事變이 옴을 미리 측량할 수가 없으니, 신명神明이 바르고 또 고요하여야 비로소 그 지극해짐을 말한 것이다.
마음이란 사람의 신명神明이니, 천군天君이라 이름하여 듣는 것을 맡은 귀와 보는 것을 맡은 눈은 모두 마음의 명령을 따르는 것들이다.
내 마음의 신명神明이 바르고 고요함을 지극히 하면, 귀와 눈의 보고 들음이 자연 그름과 간사함의 침범을 받지 않을 것이다.
문왕文王이 물었다.
“군주의 밝음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눈은 밝게 봄을 귀하게 여기고, 귀는 밝게 들음을 귀하게 여기고, 마음은 지혜로움을 귀하게 여깁니다.
천하天下의 눈으로 보면 보지 못하는 것이 없고, 천하天下의 귀로 들으면 듣지 못하는 것이 없고, 천하天下의 마음으로 생각하면 알지 못하는 것이 없으니, 복주輻輳하여 함께 나아가면 밝음이 가려지지 않게 됩니다.”
原注
문왕文王이 물었다.
인주人主의 밝음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눈은 밝게 봄을 귀하게 여기고, 귀는 밝게 들음을 귀하게 여기고, 마음은 지혜로움을 귀하게 여긴다.
은 보지 못하는 바가 없는 것이요, 은 듣지 못하는 바가 없는 것이요, 지혜는 마음의 신명神明이니 여러 가지 이치를 하게 하고 만 가지 사물을 주재主宰하는 것이다.
인군人君천하天下 사람의 눈으로 보면 보지 못하는 것이 없고, 천하天下 사람의 귀로 들으면 듣지 못하는 것이 없고, 천하天下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면 알지 못하는 것이 없으니, 복주輻輳하여 함께 나아가면 인주人主의 밝음이 가려지거나 막히지 않을 것이다.
’자는 마땅히 ‘’자가 되어야 하니, ‘복주輻輳’는 수레 (바퀴살)이 한 을 함께하는 것이다.


역주
역주1 易曰……貴賤位矣 : 이 내용은 《周易》 〈繫辭傳 上〉에 보인다. 《周易》에서 伏羲의 八卦는 乾이 위에 있고 坤이 아래에 있는데, 乾은 하늘이고 坤은 땅이므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나 文王의 八卦는 불을 상징하는 离가 위에 있고 물을 상징하는 坎이 아래에 있다. 伏羲의 八卦를 先天, 文王의 八卦를 後天이라 한다.
역주2 : 탁
역주3 詩經 作仰止 : 《詩經》 〈小雅 車舝〉에 “높은 산을 우러러보며 큰 길을 간다.[高山仰止 景行行止]”라고 보인다.
역주4 (聽)[聰] : 저본과 明本, 漢文大系本에도 모두 ‘聽’으로 되어있으나, 《春秋左氏傳》 莊公 32년에 ‘神 聰明正直而壹者也’라고 보이는데, 林堯叟의 注에 “聰則無所不聞 明則無所不見”이라고 보이므로 여기에 의거하여 ‘聰’으로 바로잡았다.
역주5 輻湊竝進 : 특정 인물만 군주를 뵙는 것이 아니고, 모두 몰려와서 군주에게 자유롭게 의사를 개진함을 말한 것이다.

육도직해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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