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 德無舍면 則不全이니라 用之思之면 則不固요 不固면 則無功이요 [不全]無功이면 則生有德하니라
注
○先愼曰 生有德은 承上不全無功兩者言이니 疑無功上脫不全二字라 乾道本에 有作於라
盧文弨云 藏本張凌本에 有作於하고 凌本無則字라 顧廣圻云 今本에 於作有니 誤라 先愼案 作生有德者 是也라
本無而致有之之謂生이니 老子云 下德爲之而有以爲也라하니 有以爲는 卽所謂生有德也라 改從今本하노라
德이 머물 곳이 없으면 온전하지 못하다. 함부로 쓰고 생각하면 확고해지지 않고 확고해지지 않으면 功이 없으며, 온전하지 못하고 功이 없으면 인위적인 덕을 낳는다.
注
○王先愼:‘生有德’은 위의 ‘不全’과 ‘無功’ 두 가지를 이어서 말한 것이니, 아마도 ‘無功’ 위에 ‘不全’ 두 글자가 탈락된 듯하다. 乾道本에 ‘有’가 ‘於’으로 되어 있다.
盧文弨는 “藏本‧張本‧凌本에 ‘有’가 ‘於’로 되어 있고 凌本에는 ‘則’자가 없다.”라고 하였다. 顧廣圻는 “今本에 ‘於’가 ‘有’로 되어 있으니, 잘못이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生有德’으로 된 것이 옳다.
본래 없다가 있게 되는 것을 ‘生’이라고 하니, ≪老子≫에 “下德은 의도적으로 하니, 인위적인 함이 있다.[下德爲之而有以爲]”라고 하였으니, ‘有以爲’가 바로 이른바 ‘生有德’이다. 今本을 따라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