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 其質至美하야 物不足以飾之니라 夫物之待飾而後行者는 其質不美也라 是以로 父子之間에 其禮樸而不明이니라
注
○先愼曰 乾道本에 無樸字라 顧廣圻云 今本은 禮下에 有樸字라 按句有誤로되 未詳이라하니라
先愼案 樸而不明은 卽下文實厚者貌薄之意니 無樸字면 則文不成義일새 改從今本하노라
그 실질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다른 것으로 꾸밀 수가 없다. 어떤 사물이 꾸밈을 기다린 뒤에야 통행되는 것은 그 실질이 아름답지 않아서이다. 이 때문에 아비와 자식 사이에는 그 禮가 소박해서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注
○王先愼:乾道本에 ‘樸’자가 없다. 顧廣圻는 “今本에는 ‘禮’ 아래에 ‘樸’자가 있다. 살펴보건대 구에 오류가 있으나 자세하게 알 수는 없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樸而不明’은 아래 글의 ‘實厚者貌薄’의 뜻이니, ‘樸’자가 없으면 文義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今本을 따라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