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6 遠諸害라 故曰 兕無所投其角하며 虎無所錯其爪하며 兵無所容其刃이라하니라
注
○先愼曰 乾道本에 容作害라 顧廣圻云 今本에 作容하고 德經亦作容이라하니라
先愼案 釋名에 容은 用也니 合事宜之用也라하니 害는 乃容字形近之誤라 改從今本하노라
여러 가지 해악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老子≫에서 “외뿔소는 뿔을 받을 데가 없고, 범은 발톱을 할퀼 데가 없으며, 무기는 날을 쓸 데가 없다.”라고 한 것이다.
注
○王先愼:乾道本에 ‘容’은 ‘害’로 되어 있다. 顧廣圻는 “今本에 ‘容’으로 되어 있고, ≪德經≫에도 ‘容’으로 되어 있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釋名≫에 “‘容’은 ‘用(쓰다)’이니, 일의 마땅한 쓰임에 부합함이다.”라고 하였으니, ‘害’는 곧 ‘容’자가 모양이 비슷해서 생긴 잘못이다. 今本을 따라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