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7 故諫說談論之士는 不可不察愛憎之主而後說焉하니라 夫龍之爲虫也는 (柔)可狎而騎也나 然其喉下有逆鱗徑尺이니
注
○盧文弨曰 文選袁彦伯三國名臣序贊注에 引柔上有擾字라 史에 無柔字요 有擾字하니 在下句可字之下라 徑尺은 選注作徑寸之處니 非라
先愼曰 史記에 虫作蟲이요 正義에 龍은 蟲類也라 故言龍之爲蟲이라하니라
御覽九百二十九引虫作蟲이요 無柔字其字라 事類賦二十八引亦無柔字其字라
그 때문에 간언하고 유세하며 담론하는 선비는 군주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미워하는지를 살펴본 이후에 유세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무릇 용이라는 동물(蟲)은 길들이면 탈 수 있지만 목 밑에 한 자쯤 되는 逆鱗(거꾸로 난 비늘)이 있으니
注
○盧文弨:≪文選≫ 袁彦伯의 〈三國名臣序贊〉의 李善의 注에 이 글을 인용하면서 ‘柔’자 위에 ‘擾’자가 있다. ≪史記≫에 ‘柔’자가 없고 ‘擾’자가 있는데, 아래 句의 ‘可’자 밑에 있다. ‘徑尺’은 ≪文選≫ 李善의 注에 ‘徑寸之處’로 되어 있으니 잘못되었다.
王先愼:≪史記≫에 ‘虫’은 ‘蟲’으로 되어 있고 ≪史記正義≫에 “‘龍’은 蟲類이기 때문에 ‘龍之爲蟲’이라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太平御覽≫ 권929에 이 글을 인용하면서 ‘虫’자가 ‘蟲’자로 되어 있고 ‘柔’자와 ‘其’자는 없다. ≪事類賦≫ 권28에 이 글을 인용하면서 또한 ‘柔’자와 ‘其’자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