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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非子集解(2)

한비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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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二十一 喩老篇
○盧文弨曰 이라


제21편 ≪老子≫로 비유하다
解老篇〉에서는 ≪老子≫의 구절을 해석하였고, 이 편에서는 ≪노자≫의 구절을 가지고 역사적인 사실들을 비유하였다. ≪노자≫의 주제와 사상을 계승 및 변화시켜 자신의 이론적 체계를 구성한 다음, 그 이론을 비유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실제의 사건과 고사들을 열거하고 있다. 예컨대 ≪노자≫ 46장의 “화는 족함을 알지 못하는 것보다 큰 것이 없고, 재앙은 얻고자 함보다 더 큰 것이 없다.[禍莫大於不知足 咎莫大於欲得]”라는 구절을 비유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더 많은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려다 화를 당한 偃王의 사실을 열거하였다. 또 ≪노자≫ 26장의 “가벼우면 근본을 잃게 되고 성급하면 군주의 지위를 잃게 된다.[輕則失本 躁則失君]”라는 구절을 비유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武靈王 집권 도중에 처신을 가볍게 하여 王子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자신은 즐겁게 지냈지만 결국 나라가 멸망한 사실을 거론하였다. 또 ≪노자≫ 33장의 “스스로를 이기는 자는 강하다.[自勝者強]”라는 구절을 설명하기 위해서, 子夏曾子의 일화를 소개하였다. 하루는 증자가 살이 찐 자하에게 그 연유를 묻자, 자하는 싸움에서 승리하였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였다. 이어서 자하가 말하기를 “내가 집에 들어가서 先王의 의리를 보면 그것을 기뻐하였고, 집을 나가서 부귀한 자의 즐거움을 보면 또 그것을 기뻐하였으니, 이 두 가지가 마음속에서 싸워 그 승부를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여위었다. 그런데 지금은 선왕의 의리가 이겼기 때문에 살이 쪘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뜻을 세우기 어려운 것은 남을 이기는 데에 있지 않고 스스로를 이기는 데에 있기 때문이었다. 이와 같은 사례들처럼 이 편에서는 ≪노자≫ 가운데 역사적인 사실을 통해 설명할 수 있는 몇몇 구절들을 선별하여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유하고 있다.
盧文弨藏本에는 6권 중에 이어져 있다.


역주
역주1 藏本連六卷中 : 乾道本을 비롯한 통행본 ≪韓非子≫에는 〈喩老篇〉이 권7에 속해 있으나, 道藏本에는 〈解老篇〉과 함께 권6에 이어져 있다는 말이다.

한비자집해(2) 책은 2021.01.12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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