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先愼曰 說苑建本篇에 作酒器라 說文에 𣸈는 浸沃也라하니 浸沃은 若今人之𣸈麪이라
士虞禮의 明齊𣸈酒에 鄭注 明齊는 新水也니 言以新水𣸈釀此酒也라하니라 𣸈器는 卽釀酒之器라
淮南道應訓에 作飮器라하니 飮器亦酒器也라 左傳에 行人執榼承飮하야 造於子重이라하니라
褚少孫補大宛傳
의 飮器
에 韋注 椑榼也
라하니 皆爲酒器
라 後人不識𣸈字本義
하야 遂以晉語少𣸈於豕牢而得文王
注+韋注 少𣸈는 小便이니 言其易也라하니라之𣸈釋之
라
그의 두개골은 옻칠하여 술 담는 그릇으로 만들었다.
注
○王先愼:≪說苑≫ 〈建本篇〉에 ‘酒器’로 되어 있다. ≪說文解字≫에 “𣸈는 담그는 것[浸沃]이다.”라고 하니 ‘浸沃’은 지금 사람들이 면을 씻는 것과 같다.
≪儀禮≫ 〈士虞禮〉의 “明齊로 술을 빚는다.”라는 내용에 대한 鄭玄의 注에 “明齊는 新水이니 新水로 이 술을 빚는다는 것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𣸈器’는 곧 술을 빚는 그릇이다.
≪淮南子≫ 〈道應訓〉에 ‘飮器’로 되어 있으니 飮器 또한 酒器이다. ≪春秋左氏傳≫ 成公 16년 조에 “行人이 술통에다 술을 담아서 子重에게 바쳤다.”라고 하였다.
褚少孫이 보완한 ≪
史記≫ 〈
大宛傳〉의 ‘
飮器’에 대한
韋昭의
注에 ‘
椑榼(술통)’이라고 했으니 모두
酒器를 뜻한다. 후대 사람이 ‘𣸈’자의 본뜻을 알지 못하고 마침내 ≪
國語≫ 〈
晉語〉에 “〈
太任이
文王을 잉태했을 적에〉 화장실에서
少𣸈(소변)를 보듯이 쉽게 문왕을 낳았다.”
注+韋昭의 주석에서 “少𣸈는 소변이니 쉽게 낳았다는 것을 말한다.”라고 하였다.에 나오는 𣸈의 뜻으로 해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