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7 齊桓은 染於管仲鮑叔하며 晉文은 染於舅犯高偃하며
注
畢云 未詳
이라 呂氏春秋
에 高
는 作
하다 疑當爲郤
하니 晉有郤氏
라하다
王云 高는 當爲𩫏이라 𩫏은 卽城郭之郭이니 形與高相近할새 因譌爲高라
賈子過秦篇에 據億丈之𩫏이라한대 今本에 𩫏譌作高하니 墨子多古字라 後人不識이라 故로 傳寫多誤耳하다
左傳
에 晉大夫
은 晉語
에 作郭偃
한대 韋注
에 曰 郭偃
은 晉大夫卜偃也
라하다
商子更法篇과 韓子南面篇이 竝與晉語同하다 呂氏春秋에 作郤偃하니 郤은 卽郭之譌요 非郤氏之郤也라
太平御覽治道部一
에 引呂氏春秋
에 正作郭偃
하다 云 高與郭
은 聲之轉也
라하다
兪云 高는 亦可讀如郭이라 詩緜篇毛傳에 曰 王之郭門을 曰皐門이라하니 郭偃之爲高偃은 猶郭門之爲皐門也라하다
齊 桓公은
管仲과
鮑叔에 물들었으며,
晉 文公은
舅犯과
高偃에 물들었으며,
管仲
注
‘齊桓’과 ‘晉文’ 아래에는 ≪群書治要≫에 모두 ‘公’자가 있다.
畢沅:자세히 알 수 없다. ≪呂氏春秋≫에 ‘高’는 ‘卻’으로 되어 있다. 마땅히 ‘郤’이 되어야 할 듯하니, 晉나라에 郤氏가 있었기 때문이다.
王念孫:‘高’는 ‘𩫏’이 되어야 한다. ‘𩫏’은 곧 ‘城郭’이라고 할 때의 ‘郭’이니, 모양이 ‘高’자와 비슷하여 이 때문에 ‘高’로 잘못된 것이다.
賈誼의 ≪新書≫ 〈過秦〉에 “據億丈之𩫏(억장의 성곽에 의지하다.)”이라 하였는데, 今本에는 ‘𩫏’자가 ‘高’자로 잘못되어 있다. ≪墨子≫에는 古字가 많아서 後人들이 잘 알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傳寫하면서 잘못된 글자가 많다.
≪春秋左氏傳≫의 晉나라 大夫 ‘卜偃’은 ≪國語≫ 〈晉語〉에는 ‘郭偃’으로 되어 있는데, 韋昭의 注에 “郭偃은 晉나라 大夫인 卜偃이다.”라 하였다.
≪商子≫ 〈更法〉과 ≪韓非子≫ 〈南面〉에는 모두 〈‘郭偃’으로 되어 있으니,〉 ≪國語≫ 〈晉語〉와 같다. ≪呂氏春秋≫에는 ‘郤偃’으로 되어 있는데, ‘郤’은 곧 ‘郭’의 誤字이니, ‘郤氏’라고 할 때의 ‘郤’이 아니다.
≪太平御覽≫ 〈治道部〉 1에서 ≪呂氏春秋≫를 인용한 곳에는 ‘郭偃’으로 바르게 되어 있다. 梁玉繩은 “‘高’는 ‘郭’과 소리가 轉變한 것이다.”라 하였다.
兪樾:‘高’ 또한 ‘郭’과 같이 읽을 수 있다. ≪毛詩≫ 〈緜〉의 毛傳에 “王의 郭門을 ‘皐門’이라고 한다.”라 하였으니, ‘郭偃’이 ‘高偃’이 되는 것은 ‘郭門’이 ‘皐門’이 되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