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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子閒詁(1)

묵자간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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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간고(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3-9 詩 曰 必擇所堪하며
畢云 堪 當爲媅이니 字假音이라하다
王云 媅 訓爲樂이니 與染義無涉이라 當讀爲湛이니 湛與漸漬之漸同이라
說文 作瀸하고 云 漬也라하다 月令 湛熾必絜이라한대 鄭注 曰 湛 漬也라하다
內則說八珍之漬 云 湛諸美酒라한대 曰 湛 亦漬也라하다
考工記鍾氏 以朱湛丹秫이라한대 曰 鄭司農 云 湛 漬也라한대
玄謂湛讀如之漸이라하니 是湛與漸同이니 湛漬 皆染也
楚辭七諫 日漸染而不自知兮라한대 王注 曰 稍漬爲漸하며 汙變爲染이라하며
考工記鍾氏注 曰 漬 亦染也라하니 必擇所湛 猶云 必擇所染耳
荀子勸學篇 曰 蘭槐之根是爲茝이니 其漸之滫中이라 君子不近하고 庶人不服하니 其質非不美也 所漸者然也라하며
晏子春秋襍篇 曰 今夫蘭本三年而成이면 湛之苦酒하니 則君子不近이요 庶人不佩
湛之麋醢하면 而賈匹馬矣 非蘭本美也 所湛然也 願子之必求所湛이라하며
說苑襍言篇 曰 今夫蘭本三年 湛之以鹿醢라가 旣成이면 則易以匹馬하니 非蘭本美也
願子詳其所湛하고 旣得所湛이라도 亦求所湛이라하니 義竝與墨子同이라하다
案 王說 是也
蘇云 此蓋逸詩라하다


에 이르기를 “반드시 담글 데를 가려야 하며
畢沅:‘’은 마땅히 ‘’이 되어야 하니, 借音字이다.
王念孫:‘’은 즐겁다는 뜻이니, ‘(물들이다)’과는 字義가 전혀 다르다. ‘’은 마땅히 독음을 ‘(담)’으로 읽어야 하니, ‘’은 ‘漸漬(점차 젖어들다)’라고 할 때의 ‘’과 같다.
說文解字≫에 ‘’으로 되어 있고, “〈‘’은〉 ‘’이다.”라 하였다. ≪禮記≫ 〈月令〉에 “湛熾必絜(쌀을 담가 씻고 찌는 일을 반드시 깨끗하게 한다.)”이라 하였는데, 鄭玄에 “‘’은 ‘’라는 뜻이다.”라 하였다.
禮記≫ 〈內則〉에 ‘八珍之漬’를 설명한 곳에 “湛諸美酒(맛 좋은 술에 담그다.)”라 하였는데, 에 “‘’은 또한 ‘’이다.”라 하였다.
周禮≫ 〈考工記 鍾氏〉에 “以朱湛丹秫(‘’는 붉은 조를 물에 담가 〈3개월간 불을 때어 물감을 만든다.〉)”이라 하였는데, 鄭玄에 “鄭司農(鄭衆)이 말하기를 ‘이다.’라고 하였는데,
나()는 ‘’을 ‘漸車帷裳(나의 수레 휘장이 물드누나.)’이라고 할 때의 ‘’으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 하였으니, 여기서의 ‘’이 ‘’과 같다. ‘’과 ‘’는 모두 물들인다는 뜻이다.
楚辭≫ 〈七諫〉에 “日漸染而不自知兮(나날이 물드는데도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는구나!)”이라 하였는데, 王逸에 “稍漬爲漸 汙變爲染(조금씩 스며드는 것을 ‘’이라 하며, 뒤집어써서 변하는 것을 ‘’이라 한다.)”이라 하였다.
周禮≫ 〈考工記 鍾氏〉의 에 “‘’는 또한 물들인다는 뜻이다.”라 하였으니, ‘必擇所湛’은 ‘必擇所染’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荀子≫ 〈勸學〉에 “蘭槐之根是爲茝 其漸之滫中 君子不近 庶人不服 其質非不美也 所漸者然也(蘭槐의 뿌리가 인데 이를 시큼한 냄새가 나는 쌀뜨물에 담가둔다. 그래서 군자는 이를 가까이하지 않고 소인은 이를 허리춤에 착용하지 않으니, 이는 그 바탕이 좋지 못한 것이 아니라 물드는 데가 그렇기 때문이다.)”라 하였으며,
晏子春秋≫ 〈〉에 “今夫蘭本三年而成 湛之苦酒 則君子不近 庶人不佩(이제 저 의 뿌리가 3년이 되어 다 자라면 苦酒에 담가두니, 君子는 이를 가까이하지 않고 庶人은 이를 허리춤에 차지 않는다.)
湛之麋醢 而賈匹馬矣 非蘭本美也 所湛然也 願子之必求所湛(麋醢에 담가두면 匹馬의 값어치를 하니, 이는 이 본래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물드는 데가 그렇기 때문이다. 바라건대 그대는 반드시 담글 데를 구하라.)”이라 하였으며,
說苑≫ 〈襍言〉에 “今夫蘭本三年 湛之以鹿醢 旣成 則易以匹馬 非蘭本美也(이제 저 3년 된 의 뿌리를 鹿醢에 담가두었다가 물들면 匹馬와 바꾸니, 이는 이 본래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願子詳其所湛 旣得所湛 亦求所湛(바라건대 그대는 그 담글 데를 상세히 살피고 이미 담글 데를 얻었더라도 또한 담글 데를 구하라.)”이라고 하였으니, 뜻이 모두 ≪墨子≫와 같다.
:王念孫의 설이 옳다.
蘇時學:이 시는 아마도 逸詩인 듯하다.


역주
역주1 漸車帷裳 : ≪詩經≫ 〈衛風 氓〉에 나온다.

묵자간고(1)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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