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 一穀不收를 謂之饉이요 二穀不收를 謂之旱이요
注
兪云 按 旱者는 不雨也니 不得爲二穀不收之名이라 疑旱은 乃罕字之誤라
一穀不收를 謂之饉이요 二穀不收를 謂之罕이라 饉也罕也는 皆稀少之謂니 饉은 猶僅也라
故로 襄二十四年穀梁傳에 作一穀不升謂之嗛이라하니 嗛은 猶歉也라 然則二穀不收謂之罕과 其義正一律矣라하다
〈五穀 가운데〉 한 가지 곡식을 거두지 못한 것을 ‘饉’이라 하며, 두 가지 곡식을 거두지 못한 것을 ‘旱’이라 하며,
注
兪樾:살펴보건대 ‘旱’은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이니, 두 가지 곡식을 거두지 못하는 것에 대한 명칭이 될 수 없다. 아마도 ‘旱’은 ‘罕’자의 誤字인 듯하다.
한 가지 곡식을 거두지 못하는 것을 ‘饉’이라 하며, 두 가지 곡식을 거두지 못하는 것을 ‘罕’이라 한다. ‘饉’이니 ‘罕’이니 하는 것은 다 ‘稀少함’을 이르니, ‘饉’은 ‘僅(겨우)’과 같다.
그러므로 ≪春秋穀梁傳≫ 襄公 24년 조에 “一穀不升謂之嗛(한 가지 곡식을 거두지 못하는 것을 ‘嗛’이라 한다.)”이라 하니, ‘嗛’은 ‘歉(부족하다)’과 같다. 그렇다면 두 가지 곡식을 거두지 못하는 것을 ‘罕’이라 한다는 것과 그 뜻이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