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大戴禮記曾子立事篇에 云 使子는 猶使臣也요 使弟는 猶使承嗣也라하고
注
에 云 承嗣
는 謂冢子也
라하다 云 承
은 丞也
라 左傳
에 曰 請承
이라하다
嗣는 讀爲司하니 丞司者는 官之偏貳라 故로 弟視之라 臣則私臣이니 自所謁除也라 可以子視之라하다
案 孔說이 是也라 此云 輔相承嗣라하고 中篇云 承嗣輔佐라하니
承嗣는 亦皆非嗣子라 承當與文王世子의 師保疑丞之丞同이라
大戴禮記保傅篇에 以道充弼承爲四聖하여 云 博聞強記하여
接給而善對者를 謂之承하니 承者는 承天子之遺忘者也라하다
書益稷에 欽四隣이라한대 孔疏에 引鄭康成云 四近謂左輔右弼과 前疑後承이라하다
文王世子孔疏에 引尙書大傳하여 承作丞하니 此承義竝與彼同이라
그러므로 士는 군주를 받들고 보좌하는 사람이니
注
≪大戴禮記≫ 〈曾子立事〉에 “아들을 부리는 것은 신하를 부리는 것과 같이 하고, 아우를 부리는 것은 承嗣를 부리는 것과 같이 한다.”라 하였는데,
盧辯의 注에 “承嗣는 冢子(적장자)를 뜻하는 것이다.”라 하였다. 孔廣森은 “‘承’은 ‘丞(보좌하다)’이니, ≪春秋左氏傳≫에 ‘請承(받들기를 청합니다.)’이라 하였다.
‘嗣’의 독음은 ‘司’이니, ‘丞司’라는 것은 관리의 부관인 까닭에 아우처럼 보는 것이다. ‘臣’은 곧 ‘私臣’으로 자신이 직접 군주에게 요청하여 제수한 사람이니 아들처럼 볼 수 있다.”라 하였다.
案:孔廣森의 설이 옳다. 여기에서 ‘輔相承嗣’라 하고 ≪墨子≫ 〈尙賢 中〉에서 ‘承嗣輔佐’라 하였는데,
이때의 ‘承嗣’는 모두 嗣子가 아니니 ‘承’은 마땅히 ≪禮記≫ 〈文王世子〉에 나오는 ‘師‧保‧疑‧丞’의 ‘丞’과 같다.
≪大戴禮記≫ 〈保傅〉에 道‧充‧弼‧承을 四聖이라 하고 “널리 듣고 기억을 잘하며
언변이 좋아 잘 응대하는 것을 ‘承’이라 하니 ‘承’은 天子가 잊어버린 것을 받들어 말해주는 것이다.”라 하였다.
≪書經≫ 〈益稷〉에 “가까운 네 신하를 공경하라.[欽四隣]” 하였는데, 孔穎達의 疏에서 鄭玄의 설을 인용하여 “네 가까운 신하[四近]는 左輔‧右弼과 前疑‧後承을 이른다.”라 하였다.
≪禮記≫ 〈文王世子〉 孔穎達의 疏에서 ≪尙書大傳≫을 인용하여 ‘承’을 ‘丞’이라 하였으니 여기에서 ‘承’의 뜻도 그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