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7 其心이 不察其知而與其愛라 是故로 不能治百人者를 使處乎千人之官하고
不能治千人者를 使處乎萬人之官하니 此其故何也오 曰 處若官者는 爵高而祿厚라 故로 愛其色而使之焉이라
注
王云 若與故는 義不相屬하니 若處官者는 當爲處若官者라 若官은 此官也라
言 以處此官者는 爵高而祿厚라 故로 特用其所愛也라
下文에 曰 雖日夜相接以治若官이라하니 是其證이라 若은 與此로 同義니 說見上文이라
자신의 마음속에 그가 지혜로운지 살피지 않고 자신이 아끼는 사람에게 〈관직을〉 준 것이다. 이런 까닭에 고작 백 사람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을 천 사람 다스리는 관직에 있게 하고,
천 사람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을 만 사람 다스리는 관직에 있게 하니, 그 까닭은 무엇인가? 이러한 관직에 있는 사람은 작위도 높고 봉록도 많기 때문에 그의 아름다운 용모를 아껴서 그를 부리는 것이다.
注
‘處若’은 舊本에서는 글자의 순서가 바뀌어 〈‘若處’로 되어〉 있다.
王念孫:‘若(만약)’과 ‘故(때문에)’는 뜻이 서로 이어지지 않으니, ‘若處官者’는 응당 ‘處若官者’로 되어야 한다. ‘若官’은 ‘此官(이 관직)’이다.
이 관직에 있는 자는 품계가 높고 봉록이 많기 때문에 특별히 자기가 아끼는 사람을 등용한다는 말이다.
아래 글(9-5-9)에 “雖日夜相接以治若官(비록 밤을 낮 삼아 이 관직의 일을 처리해도)”이라 하였으니, 증거가 된다. ‘若’은 ‘此’와 같은 뜻이니, 그 설명은 윗글에 보인다.